▲ 벨기에 국기
파리 올림픽 개막 전날 프랑스와 맞닿아있는 벨기에에서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3명이 테러 모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벨기에 당국이 전국적으로 14건의 가택 수색을 실시해 테러 활동 혐의로 7명을 붙잡았습니다.
모두 체첸 공화국 출신으로 확인된 이들 7명 가운데 ISIS-K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3명은 기소되고 나머지 4명은 석방됐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이들이 "테러리스트 단체의 활동에 참여하고, 테러에 자금을 대고, 테러 공격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파리 올림픽과 테러 모의 용의자 기소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유럽 안보 당국자들 사이에서는 ISIS-K가 온라인을 통해 10대 조직원들을 적극 모집하면서 파리 올림픽의 안보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슬람교 창시자인 예언자 무함마드와 직계 제자들을 따르는 살라프파(Salafism) 무장 조직인 ISIS-K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한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세속적인 정부를 무너뜨리고 엄격한 이슬람 율법으로 통치하는 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