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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나요" 대학생이 뽑고 총장이 지원…'꿈에 한걸음 더'

<앵커>

제천의 한 대학이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꿈 실현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직접 위원회를 만들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장학금은 총장이 사비로 지원하는데요.

별난 장학금 수여식 현장을 이윤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신나는 음악에 맞춰 창공을 나는 역동적인 영상이 펼쳐집니다.

드론 전문가가 꿈인 고3 학생이 드론으로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입니다.

[이상훈/고교 3학년, 장학금 수상자 : 저를 위한 꿈을 위해서 제작을 해보고 저는 촬영본으로 열심히 편집해 보고서 저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보는 게 저의 목적이에요.]

고등학생들이 학업에만 매진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다양한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을 위해 제천 세명대학교가 '꿈 실현 장학금'을 마련했습니다.
 
전국 150개 고등학교에서 328명의 학생들이 신청해 14명이 꿈 실현 장학금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패션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뮤지컬 배우, 영화감독 등 꿈들도 다양합니다.

[윤은빈/고교 3학년, 장학금 수상자 : 너무 신나요. 왜냐하면, 제가 돈을 벌 기회가 많이 없는 상태에서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았어요. 그 상태에서 이렇게 지원을 해주시니까 제 꿈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고 좀 더 용기 있고 도전적으로….]

세명대 학생들로 구성된 '밀어주는 위원회'에서 장학금 지급 기준을 만들고, 심사와 선발까지 도맡았습니다.

[한수빈/세명대 '밀어주는 위원회' 임원 :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자료도 다 확인하고 저희에게 인상이 깊었던 친구들을 뽑았던 거라서 저 나름대로 되게 이 활동이 너무 뿌듯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별난 '꿈 실현 장학금'이 수여된 건 벌써 3년째.

해마다 2천만 원 규모의 장학금은 대학 총장이 사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권동현/세명대 총장 : 고등학교 때부터 본인만의 꿈과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정진해 나가는 학생들에게 우리 대학 기관이 대학교가 또 교육기관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이런 학생들을 서포트해 주는 것이 아주 큰 가치가 있는 일이 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고교생들의 다양한 꿈을 응원하는 '꿈실현 장학금'이 꿈을 현실로 만드는 희망의 날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CJB 이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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