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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밴스 미 공화 부통령 후보, "자식 없는 여자" 발언 역풍

시트콤 프랜즈로 유명한 미국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미 대선판에 뜨거운 이슈를 제기했습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 제이디 밴스가 아이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 언급한 과거 발언을 소환한 겁니다.

[밴스/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삶과 선택이 비참한 한 무리의 자식없이 고양이나 키우는 여성들은 이 나라의 나머지도 자기들 처럼 비참하게 만들고 싶어합니다.]

애니스톤은 자신의 SNS에 3년 전 밴스가 의원 당시 했던 인터뷰 영상을 올리고, 비판과 함께 밴스의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애니스톤은 2022년 난임으로 체외수정을 시도하며 큰 어려움을 겪은 사실을 고백한 바 있습니다.

문제의 인터뷰에서 밴스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의 아이 없는 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밴스/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보다시피 해리스와 부티지지 등 아이 없는 사람들이 민주당의 미래를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남편 더그 엠호프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 두 명을 키우고 있습니다.

밴스의 이 같은 발언은 거센 역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엠호프의 전처는, 해리스는 10년 넘게 함께 양육해 온 공동부모였다며 비판했습니다.

자식 없는 부모로 언급된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부티지지/미 교통부장관 : 정말 유감인 것은 배우자인 채스튼과 내가 입양 과정에서 정말 가슴아픈 좌절을 겪은 뒤에 (밴스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겁니다.]

인기 절정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스위프트는 고양이 3마리를 애지중지 키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애니스톤이 소환한 밴스의 발언 파장으로 임신중지와 피임, 체외수정 등 여성의 생식권 문제가 이번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취재 : 이홍갑,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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