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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종혁 현상수배" 138억 포상 걸렸다…팔 걷어붙인 미국

<앵커>

미국 정부가 림종혁이란 이름의 북한 해커를 공개 수배하고, 130억 원이 넘는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이 해커는 미국 정부 기관과 군사 기지에 사이버 공격을 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보미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가 북한 해킹 그룹 '안다리엘'과 연관된 해커 '림종혁'을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습니다.

안다리엘은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지난 2021년 '안다리엘'이 미국 의료 서비스업체들을 해킹해 병원의 컴퓨터를 암호화시키고 의료 서비스를 중단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림종혁이 업체 컴퓨터 시스템에 랜섬웨어를 설치하고 대가를 요구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케이트/미국 캔자스 지방 검사 : 악성코드는 병원 컴퓨터 서버 4대를 암호화해 의료 서비스와 환자에게 영향을 미쳤고, 캔자스 지역 의료 시스템에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이 공격으로 캔자스의 한 병원이 비트코인으로 10만 달러를 해킹 그룹에 지급했고, 이 돈은 중국 단둥의 현금인출기에서 인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안다리엘이 이 해킹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미 항공우주국 컴퓨터 시스템에서는 3개월여간 17기가가 넘는 기밀 데이터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케이트/미국 캔자스 지방 검사 : 병원으로부터 얻은 범죄 수익은 미 연방정부기관과 여러 미군 시설을 해킹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림종혁은 현재 북한에 거주하며 평양과 신의주 소재 군정보기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림종혁을 현상수배하며 최대 1천만 달러, 약 138억 원 포상금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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