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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지지층' 다지기…트럼프 "쓰레기 상대"

<앵커>

미국 대선 경쟁에서 트럼프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이, 진보 색채를 분명하게 드러내며 지지층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총격 사건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교사연맹 행사에 참석한 해리스 부통령은 친노조 후보임을 자처하며 지지층 표심을 다졌습니다.

총기 규제와 임신 중지권 보장, 노조 파괴 중단 등을 약속하며 진보적 색채를 분명히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극단주의자들은 우리가 총기 폭력 없이 안전하게 살 자유를 침해합니다. 그들은 교사들에게 교실에서 총을 지니라고 말할 만큼 뻔뻔합니다.]

반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의회 연설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성조기를 불태운 데 대해서는, 즉각 규탄 성명을 내고 모든 종류의 폭력은 미국에 설 자리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진보 공약으로 지지층을 모으면서도 중도층 이탈을 부를 수 있는 극단적 행태에는 명확히 선을 그은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 매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기소각은 수치스러운 광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러시아, 중국 등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를 어린 아기들처럼 깔볼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대선을 검사 대 범죄자 구도로 규정한 해리스 측에 대해서는 역겹다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폭스 뉴스 인터뷰) : 저도 친절하게 대하고 싶지만 진짜 쓰레기들을 상대하고 있어요. 저를 상대로 사법 시스템을 무기화했다는 걸 들었을 텐데, 그들은 저를 네 번이나 기소했습니다.]

해리스-트럼프 초반 대결에서는 트럼프가 5개 경합주 중 4곳에서 박빙 우세를 보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중동 해법이 미 대선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해리스와 트럼프가 각각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동에서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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