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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엎치락뒤치락…"그녀는 미치광이" 다시 거칠어진 트럼프

<앵커>

맞대결이 사실상 확정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둘은 처음으로 유세 대결을 펼쳤는데, 한동안 막말을 자제하는 듯했던 트럼프는 해리스를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의회 연설에 참석하는 대신 흑인 여대생 단체를 찾았습니다.

가장 확실한 지지층 앞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우리가 뭉치면 산을 움직이고, 우리가 집결하면 나라가 바뀝니다. 우리가 투표하면 역사를 만듭니다.]

또 트럼프 재임 당시 임명된 대법관들이 임신중지권 보호 판결을 뒤집었다며 여성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 사퇴 이후 첫 유세에서 특유의 막말 본색을 드러내며 해리스를 난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우리나라를 파괴할 급진 좌파 미치광이입니다. 만약 그녀가 집권할 기회가 생긴다면 우리는 그냥 내버려 두지 않을 것입니다.]

해리스를 마르크스주의 지방검사라고 부르며 색깔론까지 꺼냈습니다.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 혼전입니다.

하루 전 조사에서 해리스가 2%p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새로 나온 CNN 조사에서는 49대 46으로 트럼프가 3%p 앞섰습니다.

모두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게 최선이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리스를 치켜세웠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경험 있고 강인하며 유능합니다. 나에겐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파트너이자, 우리나라를 위한 리더입니다.]

재선 도전을 포기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공화당 일부의 주장에 대해 백악관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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