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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들 "티몬·위메프 정산 안 되면 계약 해지…내용증명 발송"

여행사들 "티몬·위메프 정산 안 되면 계약 해지…내용증명 발송"
여행사들이 티몬·위메프에 여행상품에 대해 정산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를 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지난 23일 티몬·위메프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판매된 여행상품에 대해 오늘까지 정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나투어는 오늘까지 정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티몬·위메프와 계약을 해지할 계획입니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다른 여행사들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하나투어와 함께 모두투어와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도 23일 티몬·위메프에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정산 기한도 통보했습니다.

정산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 등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담았습니다.

노랑풍선은 정산 기한을 26일로 통보했고 교원투어 등은 수신일로부터 5영업일 이내 정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어제 여행업협회의 주관으로 주요 여행사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는데 이런 식으로 의견이 모여졌다"며 "기한까지 정산하지 못하면 계약 해지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8월 출발 여행상품을 예약한 소비자는 다시 여행사에 재결제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여행사가 티몬·위메프와 계약을 해지하면 기존에 판매된 해외여행 상품은 취소돼 소비자는 여행사에서 다시 예약해야 여행을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좋은여행은 전날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부터 이미 재결제를 적용했고 주요 여행사들도 8월 출발하는 상품부터는 재결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을 포기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몬·위메프에서 환불받을 것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비용을 더 들여 해외여행 하는 것이 부담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티몬·위메프가 판매한 여행상품은 할인 혜택이 적용된 경우들이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함 편이어서 비용이 더 들 수도 있습니다.

하나투어와 노랑풍선, 교원투어, 모두투어 등은 최대한 티몬·위메프 실결제 금액 기준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티몬·위메프 측에서 빠른 판매를 위해 과도한 할인 등을 적용했을 경우까지는 보장이 어렵다는 방침입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어제 티몬·위메프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정산을 요구했고 안 되면 계약 해지하겠다는 통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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