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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러 달려간 주민들까지…산사태 최소 229명 사망

<앵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큰 산사태가 잇따라 일어나 200명 넘게 숨졌습니다. 구조에 나선 사람들까지 쏟아진 흙더미에 파묻히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넋을 잃고 산사태 현장으로 달려오는 여성들, 이미 흙더미에 뒤덮인 현장은 가족을 찾는 절규로 가득합니다.

급한 마음에 맨손과 삽으로 흙더미를 파헤치자 토사에 깔려 숨진 이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현지시간 21일 밤과 다음 날 아침 에티오피아 남부 산악 지역인 고파에서 잇따라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시키르 미티쿠/고파 지역 공무원 : 폭우에 이어 산사태가 발생했어요. 피해가 심각합니다. 처음엔 세 가구가 매몰됐습니다.]

산사태로 매몰된 주민을 구하러 인근 마을 주민과 공무원들이 달려왔는데 산사태가 또 일어나 이들을 덮친 겁니다.

애초 사망자는 55명으로 집계됐는데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면서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어린이와 임신부도 있었습니다.

[마르코스 멜레세/고파 지역 재난관리 책임자 : 구조하러 온 사람들이 두 번째 대형 산사태로 희생되면서 사망자 숫자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구조된 사람은 10여 명에 불과합니다.

당국은 수색과 구조를 서두르고 있지만, 피해 지역이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450km, 차로 10시간 거리의 산악지역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우기인 7월부터 9월 중순 사이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데, 사고 지역에서는 지난 5월에도 산사태로 5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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