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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민전 "제3자 특검? 당대표가 이래라저래라할 얘기 아냐"

- 최고위원 당선, 어깨 무거워...당에 전문성 보탤 것
- 전대 충돌? 민주적 경쟁, 개딸 전체주의와 달라
- 韓 대표, 지지기반 분열 봉합 위해 머리 맞대자
- 내가 친윤? 尹내외와 전화·문자·라면? 아무것도 없어
- 尹-韓 관계 순망치한, 韓 굳이 이탈할 필요 없어
- 尹과 지도부 만찬, 현안 보다는 덕담 오갈 것
- 김여사 檢 조사? 언론비판 충분히 할 수 있지만
- 이원석 총장이 부정적 의견 표명? 이해 어려워
- 채 해병 특검법은 원내전략, 당대표 관여 안돼
- 제2부속실 늦출 것 없어, 다만 공개 발언은 불필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24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어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한 달간 이어진 전당대회의 소회는 어떤지, 그리고 차기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 될지 국민의힘 김민전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민전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김민전 : 진짜 오랜만입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더 젊어지셨어요.

▷김태현 : 감사합니다. 의원님도 젊어지셨습니다. 의원님, 일단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김민전 : 감사합니다.

▷김태현 : 당선되신 소감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김민전 : 소감이요? 너무 어깨가 무겁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아직 지도부에 들어가기에는 너무나 많이 부족한데요. 그럼에도 용기를 낸 것은 앞으로 2년간 큰 선거가 없지 않습니까? 2026년 지방선거까지는 큰 선거가 없기 때문에 정말 다시 국민의힘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그래도 제가 조금 전문성이 있지 않나 싶어서 그걸 보태겠다라고 하는 게 저의 각오입니다.

▷김태현 : 한 달 동안 전당대회가 진행됐는데 시작할 때는 이 정도로 충돌이 있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을 못했을 것 같은데 가장 기억이 남는 장면이 있다면 어떤 장면 뽑으시겠어요, 전당대회 한 달 동안?

▶김민전 : 언론은 충돌이라는 표현을 쓰시는데요. 충돌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주로 언론상에서의 문제이고요. 저희가 전국을 거의 한 달 동안 연설회를 다녔습니다. 그곳은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천안에서는 일부 지지자가 과열돼서 조금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화기애애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특히 후보들 간에는 더욱더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언론에서 각종 충돌, 대립, 경쟁 이것하고는 조금 다른 그림이었다 이런 말씀 드릴 수가 있고요.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그래도 저희는 민주적으로 경쟁했다는 것이고, 이것은 개딸 전체주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과는 차이가 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와는 다르다 이 말씀인데 민주당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어떤 시각은 저희가 잠시 후에 다시 또 질문을 드려보도록 할게요. 그런데 의원님, 최고위원 후보들 간에는 그렇게 충돌이 없었는데 TV토론 지켜보면 당대표 후보들 네 명 간에는 어마어마한 네거티브와 반격과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김민전 : 사실 제가 당대표 후보 토론회를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처음부터 선거에 나가겠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도 아니고, 지역 구도를 띤 분들은 의원실이 같이 선거를 했던 팀들이 많아요. 그러나 저는 전혀 그렇지 않고요. 국회에 들어와서 직원분들을 다 리쿠르트한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선거전에 들어가니까 남의 일을 볼 만한 여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연설문도 저는 제가 대충 쓰고 이런 상황이어서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이제 한동훈 체제가 출범하는 건데 어제 전당대회 이후에 한 대표가 김 의원께 따로 이야기를 전하거나 이런 게 있었습니까?

▶김민전 : 사실 어저께 전당대회가 거의 3시간쯤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힘들었고요. 그래서 끝나고 나서 그냥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어서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마 내일 최고위원회가 열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직 확인 안 됐고요. 오늘 이 방송이 끝나고 나면 현충원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나게 됩니다. 같이 참배할 것이기 때문에요. 그게 처음으로 얘기를 나누는 장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됩니다.

▷김태현 : 어떤 이야기 전하고 싶으세요?

▶김민전 : 현충원에서는 경건해야 되고요. 말 많이 하면 그것도 사진 찍히기도 하고요. 야단맞기 때문에 일단은 경건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는 것이어야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정당정치 쪽의 전문가이시잖아요.

▶김민전 : 네, 공부를 했습니다.

▷김태현 : 유명한 정치학 학자시고 정치권을 오래 지켜보셨는데요. 일단 신임 한동훈 당대표에게 기대하는 점하고 걱정되는 점 있으면 말씀해 주시지요.

▶김민전 : 기대하는 점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언론도 마찬가지고요. 본인도 또 그렇게 얘기했습니다마는 민심에 가까이 가겠다고 하는 부분, 이 부분은 본인도 수락 연설에서 그렇게 얘기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뒤에 서 있었지만 스피커가 뒤로는 안 들려서 무슨 말씀 하시는지 정확하게 못 들었어요. 그런데 언론에 나온 걸 보면 민심과 더욱 가까이 가겠다 이 말씀 하셨고, 이것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굉장히 원하는 바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원하는 바라고 한다면 정말 이 기회에 머리를 맞대자. 그리고 지금 충돌이라는 표현을 하셨지만 경쟁이 상당히 심했던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제 정말 국민의힘을 하나로 만드는 작업,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그동안에 국민의힘의 지지기반이 상당히 분열돼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념 스펙트럼을 봐도 상당히 분열돼 왔던 것도 사실이고요. 또 멀리 기원을 따져가면 친이, 친박에서부터 시작해서 계파 간에 있어서의 분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이번만큼은 정말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작업을 합시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지요.

▷김태현 : 역시 걱정되는 부분은 계파 갈등 이 부분인 건가요?

▶김민전 : 계파 갈등, 지금 사실 친윤이다 친한이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의원님들은 대부분 다 중립이 아니신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지자들 간에는 그런 것이 없다고 말씀드리기도 어렵고요.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그 부분을 어떻게 서로 잘 메꿔가서 정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겠는가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역시 걱정되거나 이런 부분들이 언론에서 지적하는 게 당내 분열을 통합하는 것, 당정관계 이것을 많이 꼽던데요. 의원님 앞서 말씀하신 머리를 맞대자. 머리를 맞대자는 것은 당내 모든 계파들을 아우르자는 건가요?

▶김민전 : 그렇습니다. 계파 간에도 중요합니다마는 정확하게 지금 내부의 의원님들은 별로 계파가 없어요. 그러나 지지자들 간에는 그런 것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이것을 하나도 잘 엮어가는 것도 중요하고요. 또 다른 한편에 있어서는 머리를 맞대는 것은 바로 윤석열 정부와 당 간에 있어서의 머리를 맞대는 작업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지금은 사실 당정회의가 있습니다. 신임 지도부가 들어서기 이전에도 있었고요. 거기에서 주요한 현안들에 대해서 정말 민심을 잘 전달하고 보다 합리적인 대안들 찾아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지요.

▷김태현 : 의원님, 최고위원 당선된 분들 면면을 소개하는 오늘 아침 조간신문을 보니까 의원님은 친한 친윤 이렇게 나눌 때, 굳이 나누자면요. 친윤계로 분류해 놨던데 맞습니까?

▶김민전 : 글쎄요. 저는 저 스스로는 어느 계파다 이런 생각 안 하고요. 일부 평론가들은 대통령님과 라면도 끓여 먹었다, 김건희 여사와 1시간씩 전화를 했다 이러는데 저는 전화를 한 적도 없고 문자를 나눈 적도 없고 라면을 끓여 먹은 것은 더더욱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김태현 : 정말요?

▶김민전 : 그렇습니다. 한 번도 없습니다. 없을 뿐만 아니라 당선되고 나서도 선거운동 기간에 이것 좀 해 주세요 이런 것도 전혀 없었어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왜 친윤이라고 할까? 그 이유는 아마 저의 연설 내용에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윤석열 정부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에 대한 연설을 많이 했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이게 보통의 상황이라고 하면 그런 얘기를 할 필요가 하나도 없어요. 보통의 상황이면 오히려 행정부와 당 간의 관계에 있어서 수평적 관계가 중요합니다 이런 얘기를 할 텐데 왜 그러면 지키자고 했느냐. 바로 국회 내에서 아주 비정상적인 다수파가 비정상적인 이유로 탄핵 청문회를 하자 이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민주당은 단 한 번도 대선 승복을 한 적이 없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선 이후에 매번 탄핵 집회를 매주 해 왔던 것도 사실이고요. 이런 상황으로 갔기 때문에 지키겠다 얘기하는 것이지 만약에 의회가 정말 협치되고 있다라고 한다면 지키겠다고 하면 이건 정신 나간 일이잖아요? 그러나 국회의 상황이, 민주당이 어찌 됐든 이재명 대표에 대한 판결이 나오기 전에 윤석열 정부를 무너뜨리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일부 있고 그분들이 주도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또 다수의 합리적인 분은 조용히 계시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응을 위해서 그런 말씀들을 드린 것이고, 일부 언론에서는 다 윤석열 정부 지키겠다 이런 얘기만 전당대회에서 한다 이런 비판을 하셨던데요. 그건 바로 지금의 정치 상황과 아주 밀접하게 관계가 되어 있다 이렇게 얘기드릴 수가 있지요.

▷김태현 : 비상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이십니다.

▶김민전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정관계입니다. 세상에서, 정치권에서 제일 어려운 게 여당과 대통령실 간의 당정관계라고 하는데요. 지금 사실은 언론에서 보기에는 윤한갈등이 최고조다. 더군다나 문자파동, 채상병특검법 이 부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사이의 관계가 좋지 않다 이런 평가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풀어야 됩니까?

▶김민전 : 사실 개인 간에 있어서의 관계가 좋냐, 좋지 않냐 이런 건 제가 평가할 입장은 아니고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에 있어서는 인터레스트, 이익구조라고 하는 게, 인센티브 구조라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런 생각하는데요. 제가 한동훈 대표 입장이라고 한다면 정말 민심으로 가까이 가서 국민들로부터의 지지율을 올리는 것도 다음 만약에 대선을 원하신다고 하면 매우 중요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 있어서는 정부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하면 역대 대통령들을 보시면, 또 대선후보들을 보시면 현 정부와의 관계가 나쁘면서 승리한 경우는 없습니다.

▷김태현 : 네.

▶김민전 : 특히, 예를 들면 김영삼 정부의 김영삼 대통령은 IMF가 오면서 굉장히 지지율이 낮았어요. 그럼에도 이회창 후보가 지나치게 차별화를 가자 결국 제3의 젊은 후보가 있다. 이 한마디에 이인제 후보가 나오고 결국 이인제 후보가 받은 표가 김대중 후보가 받은 표 차이보다 더 많이 받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렇다라고 해서 그러면 무조건 정부를 추종하냐?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거든요. 새로운 정치인은 현 정치인보다 한 단계 더 나가는 부분이 있어야 되는 것은 사실인데, 그러나 그게 과격하면 공멸한다 하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향후 당정관계가 잘 갈지 안 갈지 키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한동훈 대표한테 있다.

▶김민전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한동훈 대표도 주변에 많은 참모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조언들을 듣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와의 관계는 순망치한의 관계다. 서로 굉장히 중요하게 서로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굳이 그걸 이탈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인위적인 차별화나 용산패싱 이런 것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취지이신 거지요?

▶김민전 : 네, 당위론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했을 때 인센티브 구조가 본인에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지요.

▷김태현 : 일단 그러면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보는 공동의 목표, 이것은 동일하다 이런 말씀인 거지요?

▶김민전 : 네, 그렇습니다. 성공한 정부 만들어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합니다. 이 정부에 대한 평가가 나쁘면서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해요. 그렇게 본다고 하면 동일한 인센티브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지요.

▷김태현 : 그런데 만약에 의원님, 지난 총선에 있었던, 예를 들면 이종섭 전 장관 문제라든지 황상무 전 수석의 문제라든지 이런 민심에 어긋나는 일들이 용산에서 벌어진다. 그러면 신임 지도부, 당대표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입니까?

▶김민전 : 사실 민심과 멀어지면 이것은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고요. 그렇다라고 한다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기탄없이 말씀드리는 것이, 그리고 보다 조기에 말씀드리는 것이, 일이 다 커지고 난 다음에 수습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미리미리 말씀드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원래 신임 지도부가 출범하면 대통령이 관저나 또는 대통령실로 불러서 만찬을 하는 게 항상 있었던 일인데 예정보다 굉장히 빠른 거지요? 그다음 날 저녁에.

▶김민전 : 그런데 사실 어저께 저녁부터 기자분들 전화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저는 아직 용산에서 연락 못 받았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어제 저녁에 기사는 다 났던데요.

▶김민전 : 그러게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만 빠뜨리는 것인지.

▷김태현 : 설마요. 어쨌든 오늘 저녁에 만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민전 : 그런데 저는 전혀 사실 모르고 있습니다. 아니면 연락하시는 분이 빠뜨렸든지 아니면 기사가 정확하지 않은 것인지 어떤 상황인지 저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쨌든 오늘이든 차후든 만찬을 하면, 대통령을 만나면 대통령에게 어떤 말씀을 전하고 싶으세요? 신임 지도부이신데.

▶김민전 : 사실 일반적으로 보시면 당정회의나 이런 데 있어서 얘기할 수 있는 어젠다와 그다음에 축하한다라고 만찬을 할 때 얘기할 수 있는 어젠다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축하연, 축하연이라는 표현은 너무 거창하지만 축하를 위해서 모였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A 이것은 뭐이고요. 2번, 이것은 뭐이고요.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는 솔직히 아니지요. 이럴 때는 덕담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정말 정책에 대해서 맞댈 때는 말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있을 만찬, 아직 김민전 의원은 연락을 못 받으셨다고 하는데 이게 연락이 아직 안 간 건지 아니면 어제 기사가 오보인지는 저희가 방송 끝나고 제가 확인해 보도록 하겠고요. 그런데 의원님, 이제 지도부가 출범을 하는데 과제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김건희여사특검법, 채상병특검법, 거기다가 한동훈특검법, 3특검법을 가지고 공세를 취할 것 같거든요. 이거 어떻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세요? 일단 김건희여사특검법부터. 더군다나 얼마 전에 있었던 수사방식에 대해서 야당이 큰 문제를 삼고 있어서요.

▶김민전 : 사실 그렇습니다. 수사방식에 있어서 공개소환 왜 하지 않았느냐, 왜 검찰청으로 소환하지 않았느냐 이런 비판들이 있고요. 저는 언론이 그 비판을 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런 생각 하는데요.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 생각해 보면 저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하고 나서는 것은 동의하기가 어렵다. 언론은 충분히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는데 그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이런 생각 하는데요. 그 이유는 뭐냐라고 한다면 2022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조수진 전 의원이 이원석 총장을 향해서 감사원에서 그 당시에 서해공무원 사건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을 때요. 이것에 대해서 서면조사 할 의향이 없냐 이렇게 물었더니 서면조사는 소환조사보다는 훨씬 약한 것입니다. 누가 정확하게 답변을 했는지, 정말 본인이 썼는지 아니면 구술하는 것을 누가 썼는지 아니면 다른 비서분이 쓴 것을 그냥 읽고 그래 좋아 이렇게 했는지도 모르는 게 서면조사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원석 총장이 뭐라고 답변했느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아주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라는 답변을 하셨고요. 지금도 신중하게 계속 기다리고 계시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드릴 수가 있어요. 그렇다고 하면 서면조사도 그렇게 신중하신 분이 소환조사를 했는데 그것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 것은 좀 이해하기 어렵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요. 더더욱이나 소위 300만 원짜리 파우치 건과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서 죽고, 그 국민이 죽은 것을 은폐하다가 나중에는 도박빚이 있어서 월북한 것이야 이렇게 몰아갔던 그 중대한 사건과는 정말 엄청난 큰 차이가 있는 거예요. 이런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신중한 입장을 가졌던 분이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빠르게 비판하고 나온 것은 좀 이해하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만약에 의원님, 하나 더.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후보시절에 제3자가 추천권을 가진 특검법을 제안했습니다. 그게 아마 원내 일이기는 하지만 최고위원회의에 이 안건이 올라온다면 어떤 입장을 보이시겠습니까?

▶김민전 : 그것은 제가 이미 언론을 통해서도 몇 번 제 입장을 말씀드린 바가 있는데요. 저는 채상병특검법과 관련된 입장이라든지 검사를 어떻게 임명할 것이냐 이런 조항이라고 하는 것은 이것은 원내전략에 해당하는 것이고, 이게 당대표가 이래라저래라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하는 게 기본적인 제 입장이고요. 아마 원내대표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 법이 이미 한 번 표결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거부권이 행사되었어요. 그래서 재의에 오면 이것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원안을 놓고 승인할 것이냐 말 것이냐이기 때문에 저는 저희 108명의 의원님들은 원안에 대해서 분명히 반대하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정말 마지막 질문입니다, 의원님. 제2부속실 설치요. 당대표 선거과정에서 후보자 네 명은 모두 다 설치해야 된다고 했는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새 지도부가 지도부 차원에서 대통령실에 공개 제안할 필요는 있다고 보십니까?

▶김민전 : 당정회의에 있어서 저는 공개 발언까지 갈 때에는 그것은 상당히 내부가 어려워진 관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로 뭔가를 원하면 공개하지 않지만 서로 얘기해서 뭔가를 이루어내는 것, 그게 먼저 1순위가 돼야 되는 것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견이 안 맞으면 공개화되는 것이거든요. 첫 번부터 나는 공개를 요구할래. 이것은 첫 번부터 나는 그냥 튀어볼래 이 얘기가 아닐까 싶어요.

▷김태현 : 그러면 비공개라도 설치가 필요하다? 아니면 필요 없다.

▶김민전 : 저는 제2부속실에 대해서 필요하다는 입장이고요.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굳이 늦출 필요가 없지 않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김민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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