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태통령 등 요인 경호를 책임진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
킴벌리 치틀 미국 비밀경호국(SS) 국장이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
치틀 국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과 관련, "보안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사건과 관련해 무거운 마음으로 국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야외 유세 중 피격을 당해 오른쪽 귀 윗부분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경호국은 당시 총격범이 유세장 인근 건물의 지붕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를 차단하지 않아 강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공화당은 그동안 중대한 경호 실패를 이유로 치틀 국장의 사임을 요구했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이에 가세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