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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6년 테니스 금메달 머리 "파리 대회 후 은퇴"

2012·2016년 테니스 금메달 머리 "파리 대회 후 은퇴"
▲ 2016년 리우올림픽 우승 후 메달을 들어 보이는 머리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자 앤디 머리가 올해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합니다.

머리는 오늘(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의 마지막 대회가 될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 도착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1987년생 머리는 2013년 윔블던 테니스 단식을 제패해 영국 선수로는 77년 만에 홈 팬들에게 우승을 선사한 영국의 '스포츠 영웅'입니다.

그는 2012년 US오픈, 2016년 윔블던에서도 우승하는 등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습니다.

호주오픈에서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 사이에 5번이나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했습니다.

머리는 "영국 대표로 뛰는 것은 선수 생활 가장 기억에 남는 기간이었고, 마지막으로 그 일을 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허리와 고관절 부상에 시달린 머리는 2016년 단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고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습니다.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바크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로 불린 머리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할 예정입니다.

현재 단식 세계 랭킹 121위, 복식은 344위입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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