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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 폭우 피해 잇따라…잠수교 한때 통행 제한

<앵커>

어젯(22일)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서 폭우에 강풍까지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서울 잠수교는 오전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군의 한 도로입니다.

주황색 우비를 입은 소방대원들이 침수된 도로에 멈춰 있는 승용차를 물 밖으로 밀어 올립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강원 철원군 내대리에 있는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고립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신고 접수 30분 만에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사고 당시 강원 철원 지역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에는 어제 오후 2시 50분부터 오늘 오전 7시 반까지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70여 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경기도에서도 강한 비바람에 나무와 구조물이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쯤 경기 가평군 대곡리의 한 도로에서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고, 1시간 뒤 가평군청 인근에서 현수막 게시대가 쓰러져 한때 도로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5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경기 지역에서 70여 건의 소방활동을 벌였고 인천에서는 50여 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오전에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가 한때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잠수교는 오늘 오전 9시 40분부터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모두 통제됐다가 오전 11시 45분 차량 통행이, 오후 1시 반쯤 보행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산림청은 내일 오전까지 폭우가 예측됨에 따라 오후 1시부터 강원과 충남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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