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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트럼프 당선 염두에 뒀나…트럼프 언급하며 "북미 수뇌 개인적 친분"

북, 트럼프 당선 염두에 뒀나…트럼프 언급하며 "북미 수뇌 개인적 친분"
▲ 2019년 6월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 북미 수뇌 간 개인적 친분을 내세우며 국가 간 관계에서도 반영하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긍정적 변화는 가져오지 못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트럼프에 대해 언급하기는 처음입니다.

중앙통신은 트럼프가 후보 수락연설에서 '북한과 잘 지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면서, 북미관계 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는데 북한은 그에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또,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국가의 대외정책과 개인적 감정은 엄연히 갈라보아야 한다"면서, 미국이 집요한 대북적대시 정책을 추구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미국은 앞으로 북한과 어떻게 상대할지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북미 대결의 초침이 멎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시점에,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개인적 친분을 언급하고 나선 것은 향후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시절 북미관계에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며 미국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고 있어,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북미 대화 재개에는 상당한 실랑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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