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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수포가" 동해안 발칵…"수돗물 닿으면 터져"

<앵커>

최근 동해안에서 독성이 강한 해파리에 사람들이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다에 차단망까지 설치했지만, 소용이 없을 정도입니다. 해파리를 보면 피하는 게 최선입니다.

TBC 양병운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에 있는 이 간이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10대 2명이 해파리에 쏘여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의해 쏘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홍렬/포항 북부소방서 구조대원 : 해파리 다리에 감겨서 두드러기 같은 수포 같은 그런 형성이 올라와 있었던 상황이었고 약간의 통증도 동반된.]

해파리 쏘임 사고가 난 해수욕장인데요.

사고가 난 지 만 하루가 지난 지금, 보시는 것처럼 70cm 정도 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안가에 떠 있습니다.

포항 도심에 있는 이 해수욕장에서도 휴일엔 하루에 10건 넘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납니다.

차단망을 쳐놨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강민수/해수욕장 인명구조요원 : 앞에 보시면 그물망 같은 게 걸려 있는데, 그 그물망 안쪽으로 해파리들이 튀어나와서.]

2012년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인 어린이가 숨졌을 정도로 독성이 강합니다.

해파리에 쏘이면 구급대가 올 때까지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씻어내고 촉수가 신체에 박혀 있으면 카드나 조개껍데기로 제거해야 합니다.

[최근정/포항 남구보건소 의사 : 수돗물이나 다른 소독약으로 세척 하게 되면 그 독소가 들어 있는 자포 세포라고 하는 것이 터지게 돼서 독소가 더 많이 신체 내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5일 제주도에 이어 12일 경북 동해와 경남 남해 전체 해안에 어민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TBC 양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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