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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선 후보직 전격 사퇴…"해리스 전폭 지지"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 소식 뉴스특보로 전해 드립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2일) 새벽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자신을 대신할 후보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명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늘 SNS에 올린 글에서, 재선 도전이 목표였지만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가 국가에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TV토론 참패 후 24일 만입니다.

또 남은 임기 동안 오로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은 대통령으로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이번 주 후반 자신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때 거친 목소리와 웅얼거리는 듯한 대답 등으로 인지력과 고령 논란을 일으키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정치적 버팀목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원내대표에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사퇴론에 가세하자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바이든은 자신의 재선을 위해 애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모든 일에 파트너가 돼 준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신을 대신할 후보로는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바이든은 2020년 당 후보로서 자신이 내린 첫 번째 결정은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것이었다며, 그것은 자신이 내린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사퇴로 다음 달 19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체 후보 선정 등을 놓고 미국 대선 구도가 요동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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