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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복구에 '구슬땀'…주말 또 비 예보

<앵커>

집중 호우가 쏟아졌던 충남 지역에서도 날이 개면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에 또 비 소식이 있으니까 자주 물에 잠겼던 곳, 또 피해가 많았던 곳은 더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충청 지역 복구 상황은 TJB 전유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제(18일) 하루 170mm가 넘는 폭우로 175개의 점포가 물에 잠겼던 당진 전통시장.

자원봉사자들이 흙탕물로 가득 찬 양동이를 계단 위로 나르고 빗물에 잠겨 못 쓰게 된 목자재를 걷어내느라 분주합니다.

당진시 공무원과 대한적십자사, 현대제철 등 300여 명의 자원봉사 인력들이 복구에 힘을 보태면서 시장은 빠르게 원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손님 맞을 준비를 시작한 곳도 있지만, 여전히 막막함을 토로하는 상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정제의/당진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 : 물에 일단 젖었다면 닦아서 사용할 수도 없고 또 가전제품 같은 경우도 많이 손상돼 있다고. AS 문제나 버리고 할 문제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아요.]

침수 피해로 학생들이 한때 고립됐던 당진천 인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복구를 마치고 정상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로 인근 도로가 모두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던 서산에서도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주민들이 분주하게 물을 뿌려대며 흙탕물을 덜어내고, 굴착기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배수관을 교체하고, 뒤집힌 땅을 복구합니다.

[김창식/마애삼존불길 이장 : (계곡물이) 계곡 다리도 넘고, 길도 넘고 그냥 소하천도 범람해 난리 났어. 난리야. 전쟁, 그냥 자체가 전쟁.]

폭우로 무너진 서산 홍천천 제방을 다시 쌓는 등 충남에서만 58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 충청권에 다시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TJB 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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