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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발 IT 대란 국내도 파장…일부 항공·게임 서버 '먹통'

MS발 IT 대란 국내도 파장…일부 항공·게임 서버 '먹통'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국내 온라인 게임 서버가 먹통이 되는 등 국내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생겼습니다.

이들 3사가 사용하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 나비테어 시스템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돼 이런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항공권 예약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발권해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속 대기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은 자체 구축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 운영에 지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일부 온라인 게임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운영진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검은사막'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펄어비스는 오후 2시 30분부터 '검은사막' 서버를 내리고 7시까지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PC·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도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게임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그라비티는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와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 점검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습니다.

MS가 엑스박스(XBOX) 콘솔과 PC 게임 패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일부 게임도 서버 장애가 발생해 원활한 게임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쿠팡·G마켓·11번가 등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업체는 MS 클라우드가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운용됩니다.

통신 3사도 현재까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보통신 당국은 MS 클라우드 기반 국내 정보기술 서비스에 끼칠 피해 여부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파악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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