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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 번째 대권 도전…오바마도 바이든에 사퇴 압박

<앵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면서 세 번째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와달리 코로나 확진으로 유세일정을 취소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까지 사퇴 압박에 가세하면서 벼랑 끝에 몰리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대에 등장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제 분열을 끝내자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오늘 밤, 저는 믿음과 헌신으로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무려 93분이나 계속된 연설에서 트럼프 후보는 미국우선주의 정책을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취임 당일 남부 국경을 폐쇄해 불법이민자를 막고, 자동차 제조 시설도 미국으로 가져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분쟁을 당장 종식하겠다며 김정은 위원장과도 잘 지낼 거라도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우리가 다시 만나면 잘 지낼 것입니다. 김 위원장도 나를 다시 보고 싶어할 것입니다. 사실은 그리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일성은 통합이었지만 트럼프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랄하게 비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형사기소가 조작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오늘 수락연설에는, 그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부인 멜라니와 장녀 이방카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했습니다.

자신감에 찬 공화당 캠프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강한 사퇴 압박을 받으며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며 후보직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이 하차하는 쪽으로 조만간 설득될 수 있을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유세를 잠정 중단한 가운데 이번 주말이 후보 사퇴론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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