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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토론회서 '공소취소 요구' 격돌…"개인 부탁" "모욕적"

<앵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마지막 방송 토론회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오늘(19일)도 한동훈 후보의 '공소취소 요구' 발언을 두고서 후보들간 난타전이 벌어졌는데요. 특히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개인 차원 부탁은 들어줄 수 없었다고 말하자, 나 후보는 27명 의원을 대표해서 말한 것인데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SBS가 주관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6차 방송 토론회.

전당대회를 앞둔 마지막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의 '공소취소 요구' 발언을 놓고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 대통령 탄핵 청문회 저지 농성을 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소된다면 공소취소를 요구하겠다면서도, 과거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취소 요구는 개인 차원의 부탁이라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후보 : 저는 정치인으로서 당으로서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경원 대표님은 당시에 당직도 아니셨고요. 개인 차원에서 저한테 부탁하신 것이었잖아요.]

나경원 후보는 기소된 의원과 당직자 27명을 대표한 것이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대표 후보 : 한동훈 후보 똑바로 말하세요! 개인 차원이라고요 제가? 제 것을 빼달라고 했습니까? 네? 네? 저를 이렇게 모욕하실 수 있습니까?]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발언이 경솔했다며 비판에 가세했고,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의 책임을 돌리며 반격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표 후보 : 한동훈 후보의 입 리스크가 우리 당의 가장 큰 신종 위험으로 떠올랐습니다. 대화를 폭로하는 당 대표랑 함께 중요한 얘기를 믿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후보 : 원 후보께서는 저와 영부인 사이에 있었던 그 문자를 왜 폭로하셨습니까? 왜 그걸 원 후보 측에서 밖으로 냈습니까?]

윤상현 후보는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다툼으로 전당대회가 과열되고 있다며 계파 탈피를 요구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대표 후보 : 어느 한 후보가 됐을 때 분당이 되는 것, 분열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우선 총 계파 탈피 선언을 해야 됩니다.]

국민의힘은 내일까지 이틀간 모바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21일부터 이틀간 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23일 전당대회에서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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