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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고립·침수' 곳곳 피해…실종 낚시객 2명 수색 계속

<앵커>

지난 이틀간 중부 지방에 내린 극한 호우로 2천 명에 이르는 주민이 대피했고 800건 넘는 침수 유실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명 피해도 발생해서 경기 안성 낚시터에서 2명이 실종돼 이틀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고, 충북 옥천에서 하천에 빠져 실종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이틀간 최대 6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경기 파주 등 경기 북부에는 침수와 붕괴, 주민 고립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18일) 오전 파주의 공장 컨테이너 숙소에 폭우로 고립됐던 노동자 6명이 구조됐고, 양주의 한 공장에선 무너진 옹벽이 인근 식당 건물을 덮쳤습니다.

경기 오산과 화성 등 경기 남부 지역에는 어제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오산천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면서 인근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중부 지역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피해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 등은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기 안성에서는 낚시터에서 실종된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40대 낚시객과 60대 낚시터 관리인 등 2명은 어제 오전 배를 타고 대피하려다 배가 뒤집혀 지면서 실종됐습니다.

그제 오후 충북 옥천에서 불어난 하천에 빠져 실종됐던 50대는 오늘 오전 9시쯤 실종 지점에서 1.4k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6일부터 발생한 호우 피해를 집계한 결과, 오늘 오전 11시 기준 전국에서 주택 455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도로유실과 침수는 364건, 토사유출과 낙석은 1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사태와 침수 위험 등으로 전국적으로 1천945명이 대피했고, 이 중 656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이상학,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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