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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 강조' 트럼프 대선후보 수락…세 번째 대권 도전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수락 연설을 시작으로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까지 가세한 사퇴 압박 속에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밀워키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피격 사건 후 첫 연설에 나선 트럼프는 후보 수락과 함께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후보 : 오늘 밤, 저는 믿음과 헌신으로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미국 우선주의로 대표되는 자신의 정책과 국민 통합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정쟁으로 비칠 수 있는 경쟁 후보 공격보다 비전 제시와 포용으로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전당대회 현장에는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장녀 이방카 등 트럼프 일가가 총출동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버팀목이었던 민주당 지도부까지 돌아서며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돌아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가 최근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며, 후보직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이 하차하는 쪽으로 조만간 설득될 수 있을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으로 유세 일정을 중단한 상태인데, 거세지는 압박 속에 재선 도전이 중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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