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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낚시객 구조하다가…배 뒤집혀 2명 실종

<앵커>

경기도 안성에서는 오늘(18일) 오전 낚시터에서 배가 뒤집히면서 2명이 실종됐습니다. 낚시하러 왔던 사람들을 대피시키려다 사고가 난 건데,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낚시터 주변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물 위로 '좌대'만 남았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경기 안성에 있는 한 낚시터에서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40대 남성 1명은 탈출했지만 60대 남성 등 2명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폭우에 물이 불어나자 저수지 건너편에 있던 낚시객들을 대피시키려다 사고가 난 겁니다.

[고경만/안성소방서 예방과장 : 이 낚시터 대표되는 분이 갑자기 비가 많이 오니까 구조하러 보트로 들어갔다가….]

소방은 대원 40여 명과 장비 15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저수지 수위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쯤, 경기 연천군의 한 도로.

맨홀에서 하수구 물이 콸콸 솟구칩니다.

주변에는 쓰레기가 널브러졌고, 상가 앞에는 오물까지 밀려들었습니다.

[인근 주민 : 이곳에서 많은 물티슈가 나오고 있어서…,]

경기 연천군에 0시부터 9시간 동안 쏟아진 200mm 가까운 비에 하수와 오수가 뒤섞여 역류한 겁니다.

경기 평택의 장당사거리 일대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교차로 한 복판이 물에 잠겨 진입하던 차량 수십 대가 멈춰 서거나 서행하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주택 침수와 하천 범람 우려에 곳곳에서 주민 대피도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6시 기준 서울·경기에서 280명가량이 대피했고, 전국 기준으로는 1,157명이 대피한 걸로 집계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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