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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이틀간 최대 386.5mm…당진 대피령·옥천 50대 실종

<앵커>

강원도에도 이틀 동안 400mm에 이르는 폭우가 내렸고 대전 충남 지역에도 강한 비가 쏟아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에서는 제방 붕괴 우려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고 충북 옥천에서는 5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지역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17일) 0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철원 동송 386.5㎜, 철원 355㎜, 철원 장흥 325㎜, 화천 광덕산 291.1㎜ 등입니다.

특히 호우경보가 발효됐던 철원은 한때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54㎜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오전 3시쯤 화천에선 낙석으로 도로가 차단됐고, 철원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주택 지하가 침수되는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충남 북부권에도 오늘 오전 시간당 최대 87㎜, 누적 강수량으로 170㎜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어제 0시부터 오늘 오후 3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당진 신평 179.5㎜, 서산 157㎜, 태안 안도 137㎜, 아산 128㎜ 등입니다.

당진시는 남원천 제방이 붕괴할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당진시 현대제철 지하차도가 침수됐고, 신평면의 한 빌라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오전 7시 반 서산에서도 한 단독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 2명이 구조됐습니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선 5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장맛비로 유량이 늘어나면서 통제된 하천을 건너다 미끄러져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낮 12시 반쯤 충북 제천에서는 불어난 하천에 5명이 고립됐다가 전원 구조됐습니다.

충남 당진과 서산에서 고립이나 침수 등 신고가 각각 164건과 40건이 들어오는 등 충남에서만 모두 275건의 신고가 잇따랐고, 충북에서도 나무 전도, 산사태 등 27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충북소방본부 충남소방본부 옥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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