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시간당 최대 70mm' 폭우…이 시각 군남댐

<앵커>

경기 북부 지역에는 최대 시간당 7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진강과 한탄강 일대에는 홍수특보도 발령됐습니다.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는 군남댐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북한에서 황강댐을 방류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지금 임진강의 수위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경기 북부 지역에는 오늘(18일) 시간당 최대 7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군남댐의 방류를 결정하는 임진강 필승교의 수위는 현재 4m 전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같은 시간보다 3m 정도 높아진 수치이고,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1m 보다도 훨씬 높은 상황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군남댐은 현재 13개 수문을 모두 열어 초당 2천4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남댐의 수위는 31.5m까지 올라가 있는데, 안전 수위인 40m까지는 8.5m 정도 남았습니다.

이 지역 비가 잦아들면서 수위는 조금씩 내려가는 상황입니다.

환경부는 북한이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고 임진강 상류인 황강댐에서 물을 내려보낸 걸로 보고 있습니다.

황강댐에서 방류한 물은 군남댐이나 필승교에 도달할 때까지 11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황강댐 방류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아니라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어제 0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은 파주가 594, 판문점 634, 연천 501mm입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만 집중 호우와 관련해 326건의 소방 신고가 전수됐습니다.

오후 4시를 기점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 발효됐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황입니다.

다만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 등 경기도 14곳에 내려진 홍수 특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최혜란, 현장중계 : 노재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