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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 이틀째 '극한 호우'…이 시각 파주

<앵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오늘(18일)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비가 쏟아진 경기도 파주에는 밤 사이 70mm 넘게 비가 내렸습니다.

파주에 나가 있는 박서경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새벽에 그곳에 비가 계속 내렸는데, 지금은 빗줄기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있는 곳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천입니다.

이곳은 새벽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거세게 내렸는데, 날이 밝아올수록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새벽 3시쯤 파주 일대에 시간당 7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곳도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강한 비로 침수가 우려된다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파주는 어제 0시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이 570mm에 달하고 있습니다.

호우 경보 지역은 확대돼 김포, 고양 등에 이어 경기 부천과 의정부에도 호우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폭우로 인해 새벽 5시 55분부터 경의중앙선 문산역에서 대곡역 구간 열차가 중단됐다가 1시간 만에 재개되기도 했는데요.

코레일은 경기 북부에 내린 집중호우로 1호선이나 경의중앙선 등 열차 운행이 또 다시 지연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근처 임진강이 북한과도 가까워서, 물이 불어날 수 있단 걱정이 큰 지역이죠. 강물 수위는 지금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문산천만 하더라도 강물이 밤 사이에 많이 불어났다는 걸 한눈에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비닐 하우스나 시설물 등이 물에 잠긴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문산천을 비롯해서 임진강 한탄강 8개 지점에 오늘 새벽 5시 40분쯤 홍수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오늘 아침 8시 기준으로 3.28m를 기록해 3시간 전보다 0.6m 넘게 늘었습니다.

군남댐 수위는 31.88m까지 올라간 상태인데, 안전 수위인 40m까지는 8.1m 정도 남았습니다.

댐 상황실은 전체 13개 수문 가운데 11개를 열어놓고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북한이 심야에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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