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슈퍼스타 오타니가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키우는 강아지가 그려진 정장을 입고 등장하더니,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홈런도 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이 레드카펫을 밟고 등장하는 도중, 현지 중계진이 오타니에게 오늘(17일)의 의상에 대해 질문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늘의 패션을 설명해주세요.]
[제 강아지 색깔의 옷입니다. 안에는 제 강아지가 있지요]
[세상에! 강아지가 저기 있네요!]
지난겨울, 방송 인터뷰 때 함께 등장해 화제가 된 반려견 '데코핀'을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데리고 올 수 없었는데, 언제나 함께하겠다며 정장 안감에 새기고 나와 팬들을 웃긴 겁니다.
의상부터 화제를 모은 오타니는 경기에서도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총알같이 넘어가는 석 점 아치를 그려 자신의 올스타전 첫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오클랜드의 '광속구 투수' 메이슨 밀러는 시속 166.7km의 올스타전 사상 최고 구속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한편, 어제 홈런 더비 때 미국 국가를 부르러 나왔다가, 음정, 박자를 못 맞추고 고음에서 실수까지 여러 차례 해 파문을 일으켰던 인기 컨트리가수 안드레스는 결국 사과문을 냈습니다.
안드레스는 국가를 부를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인정하고 당장 알코올 중독 재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