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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91mm 또 '극한 호우'…전국 땅 꺼짐 사고 잇따라

<앵커>

이번에는 조금 전 비가 많이 오면서 연결이 끊겼던 경기도 파주에 취재 기자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호우 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파주에는 오늘(17일) 새벽 1시간에 9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김지욱 기자 다시 연결합니다.

김 기자, 빗줄기가 30분 전보다도 많이 강해졌습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 파주의 문산천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새벽 사이에 이곳 일대를 살펴봤을 때, 약 다섯 시간 전부터 낙뢰를 동반한 세찬 비가 내렸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강한 빗줄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파주 판문점엔 시간당 91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밖에도 연천에 시간당 58mm 철원 41mm 등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수도권 지역 중 처음으로 파주와 연천 일대에는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북부 일대에는 현재 3시간 강우량이 90mm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되는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계속된 비로 서울과 여러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가 어젯밤 한 단계 높아졌는데, 땅이 꺼지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세종시의 한 도로에서는 직경 3m, 깊이 2m의 씽크홀이 생겨 3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싱크홀 피해자 : 8시 50분경에 출근하는 길에 걸어가다가 갑자기 몸이 쑥 들어가는 그런 기분이었거든요. 상당히 많이 놀랐고요. 지금도 아까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지난주 대전 서구에서도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생기는 등 땅 꺼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에는 충북 청주의 한 도로를 달리던 60대 운전자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숨지는 등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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