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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시간당 88mm 극한 호우…땅 꺼짐 피해 잇따라

<앵커>

밤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오늘(17일) 새벽 경기 파주와 연천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비구름이 몰려간 경기 북부는 오전까지 비가 더 올 예정입니다. 파주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욱 기자, 그곳은 비가 얼마나 내렸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 파주의 문산천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새벽 새 이곳 일대를 살펴봤는데, 약 4시간 전부터 낙뢰를 동반한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파주 판문점엔 새벽 5시 기준 1시간 동안 약 88mm에 달하는 극한의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밖에도 철원 41mm, 화천 40mm, 연천 39mm 등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수도권 지역의 처음으로 파주 군내면과 진서면 일대에는 호우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북부 일대에는 현재 3시간 강우량이 90mm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되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며칠간 이어진 비 때문에 땅이 꺼지는 사고도 잇따랐죠. 

<기자>

네,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에서는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오전 세종시의 한 도로에선 직경 3m, 깊이 2m의 씽크홀이 생겨 3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싱크홀 피해자 : 8시 50분경에 출근하는 길에 걸어가다가 갑자기 몸이 쑥 들어가는 그런 기분이었거든요. 상당히 많이 놀랐고요. 지금도 아까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지난주 대전 서구에서도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생기는 등 땅 꺼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장맛비가 계속될 걸로 예상되는 만큼 노후 하수관로 점검 등 땅 꺼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전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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