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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거즈 붙이고 등장…부통령 후보 39살 밴스

<앵커>

피격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는데, 부통령 후보에는 올해 39살의 밴스 상원의원이 지명됐습니다.

밀워키 현지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는 트럼프 대관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유세장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마이클 와틀리/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일어난 끔찍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시도)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대의원 2천300여 명의 호명 투표 20분 만에 과반으로, 트럼프는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제프 카우프만/아이오와주 공화당 의장 :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대회 열기는 피격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가 대회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절정에 달했습니다.

귀에 큰 거즈를 붙인 트럼프는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에 주먹을 불끈 쥐는 특유의 몸짓으로 화답했습니다.

부통령 후보에는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낙점받았습니다.

올해 39살로 1952년 이후 최연소 부통령 후보가 된 밴스 의원은 이민 차단, 미국 우선주의 등 트럼프 노선을 지지해 온 강경 보수입니다.

빈민가 출신의 자수성가 정치인이자 낙후된 공업지역, 이른바 러스트벨트 출신으로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 등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3번째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날 트럼프에게 희소식은 이뿐이 아니었습니다.

트럼프가 임명한 플로리다주 남부법원의 에일린 캐넌 연방판사는 트럼프의 기밀문서 유출 사건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특별검사의 임명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트럼프 측 주장이 그대로 인정됐습니다.

전직 대통령 면책특권 판결에 이어 법적 다툼에서 또 승리하면서 트럼프는 사법위험에서 사실상 벗어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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