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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 '인종차별'…동료의 '주먹 응징'

<앵커>

울버햄튼 황희찬 선수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해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너무 화가 난 동료 선수가 그 선수에게 주먹을 날렸을 정도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울버햄튼의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 중인 황희찬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이탈리아 팀과 연습경기 후반이었습니다.

황희찬이 교체투입된 가운데, 상대 선수가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고, 이걸 듣고 격분한 동료 포덴세가 그 선수에게 주먹을 날려 곧바로 퇴장당했습니다.

여기서 아예 경기를 중단하거나 황희찬을 교체해 줄 생각도 했던 오닐 감독은, 황희찬의 의사를 존중해 끝까지 경기를 치른 뒤 이번 사태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게리 오닐/울버햄튼 감독 : 황희찬도 (인종차별에) 많이 힘들어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경기를 계속 뛰면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황희찬은 괜찮아요. 괜찮을 거예요.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유럽축구의 전방위적인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도, 우리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최근까지도 여러 차례 피해를 당했고, 황희찬도 처음이 아닌데, 황희찬은 2년 전, 포르투갈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욕설을 들은 뒤,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이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울버햄튼은 이번 사안을 유럽연맹에 제소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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