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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국세청장 후보 청문회…역사관 등 질타

<앵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강 후보자의 역사 인식과 처가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하겠단 계획인데 여당은 세제 개편과 관련된 정책 질의에 집중하며 엄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먼저 언론에 보도된 강 후보자의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 여야 할 것 없이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앞서 강 후보자는 지난 1995년 제출한 석사 학위 논문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표현하고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쿠데타를 '12·12 거사'로 표현해 역사 인식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 : (12·12 사태를) 거사, 5.18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거사란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 이거 매우 역사관을 의심하게 하는 매우 부적절 처사 아닙니까?]

[박성훈/국민의힘 의원 : 유가족과 광주 시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강 후보자는 약 30년 전 대학원생 시절 큰 성찰 없이 신문 기사를 인용하다 벌어진 일이라며 사과했습니다.

[강민수/국세청장 후보자 : 여러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드린 데 대해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해당 논문의 표절 의혹도 불거졌는데, 강 후보자는 프로그램 검증 결과 표절율이 4%에 불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또 강 후보자의 서빙고동과 목동 아파트 증여, 매입 관련 서류와 가상자산 보유 내역 등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고 질타했습니다.

여당은 오후 청문회에서 상속세와 금융투자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개편과 관련한 후보자의 견해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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