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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한캠 "지지자 몸싸움? 어쩌면 사전기획" vs 원캠 "원희룡 캠프와 연관짓지 말라"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캠프 대변인]
-'尹정부 성공' 공동 목표…타후보 비방·폭력 없어야
-검증 아닌 마타도어…인위적 움직임에 전대 과열
-지지자간 충돌? 어쩌면 사전 계획된 정치 폭력
-"배신자" 외친 지지자, 이마엔 '원희룡' 써있어
-尹 성공 위해 특검 대안 제시한 게 '배신자'?
-여론조성팀? 하루 평균 댓글 3개가 댓글팀인가
-자발적 댓글 제재할 수 없어…팬클럽 8만 명 넘어
-장예찬에 무대응? 링 밖 훌리건에 눈 돌릴 여유 없어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캠프 대변인]
-전대서 물리력 행사 용납 못해…관용 가져야
-'과열양상' 선명한 건 특검 찬반 구조 때문
-극렬지지자와 원캠과 연관 짓는 것 '유감'
-韓 지지자가 목 잡아당긴 것도 연출?
-'반한' 지지자일 뿐, '기획' 주장은 무리
-韓, 당론 거슬러 특검 찬성…'독단 결정'
-여론조성팀 밝혀야…김경수도 드루킹으로 징역형
-장예찬 의혹 제기엔 왜 대응 안 하나?
-원·나 단일화? 때 되면 해야…특검 종이쪼가리 만들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16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한동훈 캠프 대변인,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캠프 대변인


▷김태현 : 이것은 검증이냐 마타도어냐. 일부 보수언론에서조차 자폭전당대회라고 불리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과열의 끝은 어디인가. 두 분이 나와 있습니다. 원희룡 캠프의 이준우 대변인, 한동훈 캠프의 정광재 대변인입니다. 안녕하세요.

▶정광재 : 반갑습니다. 정광재입니다.

▶이준우 : 안녕하세요. 이준우입니다.

▷김태현 : 일단 시작하시기 전에 뭐 이렇게 선언이라도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는 의자를 던지지 않습니다, 저희는 상대가 말할 때 끼어들지 않습니다, 저희는 선을 넘지 않습니다, 저희는 야유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것요. 이런 거 하셔야 됩니다.

▶이준우 : 네.

▷김태현 : 의자 던지면 안 돼요.

▶정광재 : 결국에는 우리는 한팀이고요. 전당대회가 끝나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또 보수정권 재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뛸 사람들인데 이렇게 과열양상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고요.

▷김태현 : 네.

▶정광재 : 또 한 말씀 더 드리자면 지지자분들께서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들에 대한 열광적인 응원을 해 주시는 것은 좋은데, 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폭력적 언사나 이런 것들은 경선과정에서 없어야 되겠지요.

▷김태현 : 정광재 대변인, 정말 우리는 한팀입니다 정말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얘기입니까?

▶정광재 : 정말입니다. 한팀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사실 또 여론조사 수치를 구체적으로 언급 않겠습니다마는 우리가 많이 앞서가는 후보로서 조금 더 포용적인 자세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저희 캠프 내에서도 항상 합니다.

▷김태현 : 이준우 대변인.

▶이준우 : 저희가 일단 정정 먼저 말씀을 드려야 되겠는데요. 우리는 원팀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김태현 : 그것도 지금도 마음에서 우러나온 얘기입니까?

▶이준우 : 그럼요. 원팀이지요.

▶정광재 : 원희룡 캠프니까 원팀이고. 한동훈 캠프니까 한팀입니다.

▶이준우 : 우리는 원팀이고요.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답답하고 화가 나는 부분이 있어도 전당대회에서 물리력 행사는 어떤 식으로든 용납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주의의 질서를 해치는 근본을 흔드는 것이라서요. 조금 답답하더라도 대화와 인내와 절제를, 톨레랑스를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일단 두 분 다 이 전당대회가 너무 필요 이상으로 과열된다, 선을 좀 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다 어느 정도 인정을 하시는 건가요?

▶이준우 : 과열되고 있다 그건 인정합니다.

▶정광재 : 저도 이런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검증이냐 마타도어냐 말씀하셨는데요. 검증이라 쓰고 마타도어로 읽는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식의 당내 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이런 것들은 지양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준우 : 치열한 검증은 당원들이 원하는 거고요. 전당대회에서 치열한 검증을 피하는 그자가, 그분에 대해서 우리 당원들은 더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는 열심히 상호공방, 검증에 임하겠습니다.

▷김태현 : 과열되고 있다라는 것은 두 분 다 동의했어요. 그러면 왜 과열되고 있느냐 이 과열의 원인은 어디에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조금 다를 것 같은데요. 누구부터 하실까요?

▶정광재 : 저는 최근에 드러난 당심과 민심을 인위적으로 판을 바꾸려고 하는 그 움직임 때문에 더 과열 움직임으로 연장되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정광재 : 지금 당심과 민심은 우리 당이 지난 총선에서 심판을 받은 이후에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그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차원에서 어쩌면 숙고의 시간을 가졌던 한동훈 후보가 다시 선출직에 도전하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당심과 민심의 변화를 인위적으로 좀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꾸려고 하는 그런 무리한 모습들에서 과열양상이 벌어진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준우 : 저는 이 과열양상이 아주 선명하다고 그래요. 그 키워드가 하나로 정의가 되는데요. 특검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이게 구조이기 때문에 이건 과열될 수밖에 없는 거지요.

▷김태현 : 그 특검은 채 상병 특검 말씀하시는 거지요?

▶이준우 : 그럼요. 채 상병 특검 포함해서 모든 특검이에요. 심지어 우리 한동훈 후보에 대한 특검도 우리는 반대합니다. 그런 특검에 대한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이슈 이게 가장 키워드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자신에 관련된 특검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지만 다른 특검에는 찬성을 하는.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는 거고요. 왜 특검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하느냐, 본인의 어떤 유불리 따져서 하는 것 아니냐 그 문제제기를 하는 거고, 그 특검 이슈 때문에 당원들이 극렬하게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과열된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부터 좀 보지요. 날아다니는 의자, 일부 과격한 지지자들. 사실은 원래 국민의힘 당원이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스스로 자평하는 것 중에 하나가 우리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은 그렇게 너무 과격하거나 이런 것은 없어라고들 항상 얘기하셔 왔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요. 이번 전당대회 보니까 꼭 그런 것 같지는 않거든요. 의자도 날아다니고 뭐 난리도 아니에요. 일단 어제 있었던 그 상황에 대해서는 한동훈 캠프 측에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정광재 : 저희는 상황 파악을 많이 했습니다. 이게 어쩌면 사전계획된 정치폭력이고 선거개입입니다.

▷김태현 : 어쩌면이라는 것은 일단 가정적이라는 거지요?

▶정광재 : 이 유튜브상에 최초에 혼란을 일으켰던 분, 그러니까 배신자라는 언어폭력을 일삼은 분은 극렬지지자이기도 하지만 유튜버이신데요. 이분이 스스로 내가 이번에 한동훈 후보의 연설을 좀 방해하기 위해서 배신자 배신자를 일부러 좋은 자리에 가서 카메라 앞에서 외쳤다 이렇게 고백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우리 당 쪽에 계신 분들이 이걸 저지하는 과정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폭력행사가 이루어졌었던 것들인데요. 저는 이게 어떤 특정 캠프와 연관돼서 해석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분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 대해서 이런 식의 언사를 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다. 스스로 캠프 차원에서 자제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정광재 : 저희도 그래서 우리를 지지하고 또 목소리가 큰 유튜버들도 계신데 만날 때마다 그분들에게 다른 후보에 대한 비방, 또 다른 후보들의 연설을 방해하는 행위는 말아달라고 굉장히 자제를 시키고 있거든요. 다른 후보 캠프에서도 그런 노력들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준우 : 지금 사전기획된 게 아니냐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제 그렇게 말씀하면서 뉘앙스를 혹시 원희룡 캠프와 연관된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이고요.

▷김태현 : 뉘앙스고, 원희룡 후보하고 명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준우 : 왜냐하면 후보는 얘기했어요. 후보는 자기 SNS에다가 원 후보 지지자가 이렇게 뭐 한다라고 또 밝혔어요.

▷김태현 : 한동훈 후보가 어제 SNS에?

▶이준우 : 네. SNS에 본인이 워딩을 넣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대변인이 사전기획이라고 붙이니까.

▶정광재 : 아니요. 저는 사전기획이라고 붙인 것은 제가 의심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내가 일부러 고의로 맨 앞에 가서,

▶이준우 : 그러니까 사전기획이라는 것은 한 후보의 생각인 거예요? 한동훈 후보의 생각이에요, 아니면 본인 생각인가요?

▶정광재 : 제 생각입니다. 유튜버가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사전기획됐다고 충분히 볼 여지가 있는 것이지요.

▶이준우 : 아니, 전혀요. 이것은 유튜버들은 24시간 자기 일상을 다 찍는 거고요. 전당대회도 전부 다 찍는 것이라서요. 영상 찍는 카메라 앞에서 의도되게 연출했다 이것은 좀 오버해서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그날 보면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뭐 호랑이 무늬 옷을 입은 그분이 있는데요. 그분이 뭐 연호를 외치니까 뒤에 있는 사람이 목을 잡아당겼대요. 그런데 그게 무슨 꾸며져 있는 옷이잖아요. 그러니까 목이 탁 걸리는가 봐요. 그러면서 몸싸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것도 영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따지면 어떻게 한동훈 후보 지지자가 그분의 목을 잡아당긴 그것도 연출입니까? 한동훈 후보 지지하는 사람인데,

▶정광재 : 잡아당긴 사람이 제가 한동훈 후보 지지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원희룡 후보 지지자라고 제가 특정해서 말씀드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입고 있었던 옷에, 이마에 보셨지요? 원희룡이라고 쓰고 있었던 것. 그러고 또 그분이 운영하는 유튜버 채널에는 어대룡과 관련한 메시지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이준우 : 저희는 원희룡 지지가 아니라 반한동훈 인물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어요. 한동훈을 반대하는 인물이 본인이 행사를 하고, 어떻게 보면 아까 말씀한 대로 한동훈 지지자에 의해서 처음에 폭력을 당하고 자기는 저항하다가 과격해진 건데요. 그걸 가지고 기획이라고 말하는 것은 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단 그러면 아까 정광재 대변인이 얘기한 그거 영상 저도 많이 봤는데요. 호피무늬에 선글라스 그 사람이 머리에 원희룡이라고 쓰고 있고요. 그다음에 SNS에 어대룡, 어차피 대표는 원희룡 이렇게 한 것까지는 맞습니까?

▶이준우 : 그건 영상이 있으니까 맞지요.

▷김태현 : 그런데 원희룡 지지자라고 단정하기보다는 반한동훈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이준우 : 왜냐하면 지금 저쪽에서 주장하는 하는 게 뭐냐 하면 우리가 같이 관여돼 있지는 않을까 이 얘기를 하니까 저희는 그건 아니라고 해서 명백히 밝히고 싶은 거고요. 그러고 그렇다 그러면 원희룡 지지자가 했다고 말을 하면 안 되지요. 반한동훈 어떤 인물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지요.

▶정광재 : 저는 원희룡 캠프가 이 사안과 관련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사안이 발생한 데는 이런 겁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특검에 반대하면 배신자이고, 특검에 찬성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라고 이런 의도적인 메시지들을 계속해서 발송되는 게, 이런 것들이 전당대회 내에서의 갈등구조를 계속해서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특검에 반대하는 것만으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배신자다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상대후보의 캠페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우 : 우리가 특검에 대해서는 당원들의 당론이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혼자 결정해서 지금 특검을 찬성하지 않습니까? 당론이 있는 거잖아요. 84만 당원들의 뜻을 모아서 당론으로 특검을 반대하고 있는데 혼자서 특검을 찬성한다 그러면 당원들 입장에서 그 말을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거지요.

▶정광재 : 그 당론이라는 것은 최근의 여론을 고려했을 때, 당론이라는 게 헌법처럼 뭐 만고불변의 진리 같은 건 아니잖아요. 우리가 민심을 쫓아야 하는 상황이 분명히 발생할 수 있는 거고, 최근에 민심을 반영하고 그런 공세적인 우리의 특검 태세전환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고,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3년에 정부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을 당연히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대안을 우리는 제시한 겁니다. 그걸 갖고 배신자라고 하는 것 자체가 우리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지요. 배신자라는 근거가 뭔가요?

▶이준우 : 앞으로도 그러면 당원의 뜻과 다른 혼자의 어떤 결정 그걸로 당론으로 포장해서 결정하겠다. 그러면 그런 입장인 거예요?

▶정광재 : 당원의 뜻과 다른 게 아니라 우리가 당원이 가는 방향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되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을 충분히 설득시킬 수도 있어야 되는 거지요.

▶이준우 : 그러니까 당대표가 되면 오히려 당원들을 설득해서 특검을 추진하겠다 이 말씀이신가요?

▶정광재 : 지금 그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거고요. 그것이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보다는 훨씬 더 유리하다고, 우리 당원과 윤석열 정부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거지요.

▷김태현 : 수준 높은 토크가 이어지고 있고요. 의견의 충돌은 있지만 저희는 의자를 던지지 않습니다.

▶정광재 : 네.

▷김태현 : 저희 항상 머릿속에 넣고 있습니다. 의자를 던지지 않는다.

▶이준우 : 던질 수가 없어요. 너무 이거 지금 무거워요.

▷김태현 : 맞아요. 이 의자는 무겁습니다.

▶이준우 : 무겁습니다.

▷김태현 : 어제 전당대회 의자는 가벼웠어요.

▶이준우 : 맞아요.

▷김태현 : 정 대변인, 이거 혹시 한동훈 캠프 차원에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 이런 것 요청하실 계획이에요? 어제 있었던 일이요. 아니면 그냥 해프닝으로 넘어가는 겁니까?

▶정광재 : 어제 뭐 일이 있은 이후에 필요하면 상당한 조치를 하겠다,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했는데요. 이 필요한 조치에는 법률적으로 이분들이 어떤 업무상의 우리가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의 업무방해 혐의가 성사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법률적 검토와 함께 저는 당에도 이런 자제요청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우리가 앞장서서 하겠다라는 메시지들을 좀 전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를 보지요. 이것과 관련돼서 보겠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지금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사천의혹, 댓글팀의혹, 김경율 회계사 금감원장 추천의혹 3대 의혹을 지난번 TV 토론에서 제기를 했는데요. 그중에서 원희룡 후보 측에서 가장 세게 밀고 있는 게 이 댓글팀. 원희룡 후보는 댓글팀이라고 표현했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여론조성팀이라고 표현한 것 같아요. 표현은 좀 다른데요.

▶이준우 : 네.

▷김태현 : 어쨌든 그 문제인 같거든요. 그런데 어제 보니까 원희룡 후보가 댓글팀이 존재하면 드루킹 같은 중대범죄다, 사법리스크 때문에 대표직 수행이 가능하겠냐 이렇게 치고 나왔어요. 이건 어떤 차원에서 그 얘기하는 겁니까?

▶이준우 : 어제 민주당 의원이 조사한 자료이지요.

▷김태현 : 양문석 의원이요?

▶이준우 : 네. 양문석 의원이 조사한 자료인데 댓글을 분석해 보니까 문장과 띄어쓰기, 표현이 똑같아서 100% 일치하는 게 상당히 있었고요, 몇백 개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같은 비슷한 내용으로는 뭐 수천 개가 있었다 그러더라고요. 그러고 거기에다가 장예찬 전 최고가 했던 말이 이런 댓글 운영이 된 결과를 한동훈 당시 장관이었지요. 장관에게 직접 보도를 했다라고 한 게 확인돼서 이렇게 보도가 됐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에 있을 때부터 어떤 자기의 유리한 여론조작을 위해서 사설로 여론조성팀을 만든 게 아니냐, 또는 댓글팀을 운영한 게 아니냐라고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다 그러면 이건 사실 한끗 차이거든요. 여론조성과 여론조작은 한끗 차이고요. 이건 당원들의 당심을 교란시킬 수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전당대회에서 이거 댓글팀 운영 사실이냐, 그러고 누가 기획했느냐, 혹시 비용이 들어갔느냐, 보고는 얼마나 받았느냐 등등에 대해서 우리가 묻지 않을 수가 없는 거지요.

▶정광재 : 지금 한끗 차이로 말씀하셨는데요. 이 차이입니다. 인위적이냐 자발적이냐 이 차이입니다. 두 글자 차이네요. 인위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서 금전적 혜택이나 다른 상응하는 혜택을 주고 일을 시켰다면 이것은 댓글팀이고 또 여론조성팀이라고 해서 법률적 제재를 받겠지요. 그러나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댓글에 대해서 우리가 제재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아까 양문석 의원 얘기하셨는데 그분이 제시한 한 6만 건 정도가 2년에 걸쳐서 24개 계정에서 동일한 패턴의 댓글을 보였다라고 했잖아요.

▷김태현 : 정확히 얘기하면 한동훈의 댓글팀으로 의심되는 계정 중 6만 개 분석해서 봤더니 24개를 발굴했다 정확하게 이 얘기입니다.

▶정광재 : 네, 24개의 계정인데요. 2년으로 하면 730일이에요. 이렇게 하면 1개 계정에서 하루에 평균 3개 정도의 댓글을 나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면 한 사람이 자발적으로 3개 정도의 댓글. 예를 들어서 제가 쓴 댓글 있잖아요. 비슷한 류의 기사에 대해서 복사한 다음에 자기가 붙이지 그거 다시 다 쓰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저희는 그렇게 파악하고 있고요. 이 사안과 관련해서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법무장관 시절에 이런 팀을 운영한 적이 없고, 자신과 무관하고 전혀 알지 못한다, 보고받은 바도 없다. 그런데 이렇게 명확한 입장을 밝혔는데 이런 의혹을 제기한 분은 입증책임이 있어요. 다른 사람에 대해서 뭐라고 험담을 한 이후에는 그래서 저 사람이 잘못이 있다라는 입증 책임이 있는데요. 그런 입증근거는 전혀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준우 : 제가 말씀을 좀 드릴게요. 한동훈 후보가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여론조성팀 의혹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지지자들, 자발적 댓글이 잘못인가."라고 얘기했습니다. 이 얘기가 지난번에 똑같이 한 사람이 있어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똑같이 얘기를 했습니다. 뭐라고 했는지 제가 읽어드릴게요. "언론‧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불법으로 몰아."라고 했습니다. 그분 결과 어떻게 됐지요? 사법처리 받았지요. 징역을 살았습니다. 지금 똑같은 논리예요. 자발적인 참여라는 것은 본인도 처음에는 그렇게 해명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파악하면 거기에 자발이라고 보기 어려운 많은 것들이 같이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유죄를 받아서 징역에 간 것이거든요. 제가 지금 이렇게 말한 것을 똑같이 적용한 것은 아니지만 방어논리가 김경수랑 어쩜 유연의 일치로 똑같은지 그걸 되묻고 싶어요.

▷김태현 : 제가 하나 궁금한데요. 그래서 김경수 전 지사 같은 경우에는 단순댓글이 아니고 킹크랩.

▶이준우 : 드루킹이지요, 드루킹.

▷김태현 : 쉽게 말하면 드루킹팀이 킹크랩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돌려서 그냥 찍어낸 거잖아요.

▶정광재 : 매크로를 돌려서, 그렇지요.

▷김태현 : 사람이 댓글 쓴 게 아니고요.

▶이준우 : 그렇지요. 그거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프로그램 드루킹하고 인간 드루킹하고 다릅니까?

▶정광재 :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팬덤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이준우 : 사람들이 다는 것하고 기계가 다는 것하고 달리는 건 똑같잖아요.

▷김태현 : 법적으로는 조금 달라요.

▶이준우 : 법적으로 다릅니까?

▶정광재 : 당연히 법적으로 다르지요. 인위적으로 기계를 동원해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과 개인이 자발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준우 : 자발적이라고 말씀을 강조하시는데요.

▶정광재 : 당연히 자발적이니까 자발적이라고 얘기하는 거지요.

▶이준우 : 처음에 이 의혹이 제기된 건 다 자발적으로밖에 답을 할 수밖에 없어요.

▶정광재 : 그러면 예를 들어서 이재명의 개딸들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댓글에 대해서는 왜 문제제기하지 않습니까?

▶이준우 : 이재명 누구 뭐 나왔습니까? 장예찬 전 최고처럼 거기는 내부자가 이재명 댓글 내가 참여했고 거기 실무를 이재명한테 보고했다 그 얘기가 안 나왔잖아요.

▶정광재 : 그런데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얘기하는 것도,

▶이준우 : 그런데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후보랑 친했대요.

▶정광재 : 네.

▶이준우 : 그러고 같이 일을 했었고, 그것에 대해서 주기적으로 보고하고 뭐 여러 명의 팀이 있었다 하더라고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밝혔잖아요.

▶정광재 : 장예찬 전 최고가 얘기하는 것도 지금 법률적인 문제가 있다 없다를 자신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팀이라는 것은 어떤 조직이 있어야 돼요. 누가 지시를 하고 그 지시를 이행하는 대가로 금전적이든 뭐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급해야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예를 들어서 위드후니 같은 경우에는 지금 한 8만 명이 넘는 회원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자발적으로 그 기사에 한동훈 후보를 응원한다라고 하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는 건가요?

▶이준우 : 저는 한동훈 후보가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허위에 대해서는 그분이 참지를 않거든요. 고소고발 또는 아주 센 멘트로 대응을 바로바로 합니다. 그런데 장예찬 전 최고가 제기한 댓글운영팀에 대해서는 본인이 전혀 대응을 안 해요. 그건 왜 그렇지요?

▶정광재 :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법률적인 문제가 있다면, 아직까지는 그 법률적 위반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는 거고요. 그렇다면 법적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이준우 : 법률적 위반이 안 넘었다고요? 그러면 그게 사실인 거예요? 댓글팀 운영하고 보고했다는 게 사실인 거예요?

▶정광재 : 아니지요. 저희가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제 우리는 링 위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사람들인데 링 밖에서 훌리건처럼 우리에게 야유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눈을 돌릴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법률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그렇다면 당연히 법적으로도 검토해 볼 수 있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우 : 아니, 우리가 의혹을 제기하면, 그때 토론회 때 방송 보셨지요? 지금 당장 증거를 내라고 하면서 우리가 얘기를 하면 나중에 하겠다는 거예요, 법적으로 따지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3차 TV 토론이 있어요. 지난 주말에 당에서 더 이상 이러지 마세요 양 캠프에다가 공개적으로 주의를 준 상황이에요. 그런데 어제 지지자들끼리 충돌도 있었고, 의자도 날아다녔습니다.

▶이준우 : 네.

▷김태현 : 원 후보 측에서는 기존에 있었던 공세, 원 후보 측에서는 검증이라고 하고 한 후보 측에서는 마타도어라고 하는 그 공세 계속 이어갑니까?

▶이준우 : 우리 치열한 검증은 후보자의 의무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김태현 : 그러면 기존에 있던 것보다 오늘 더 센 게 나옵니까?

▶이준우 : 더 센 것이라는 게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김태현 : 모든 구체적으로 얘기라든지 이런 거.

▶이준우 : 그럴 수 있지요. 한동훈 후보가 어떻게 이제 반박하느냐,

▷김태현 : 오늘 뭐 증거를 들고 나온다든지 이런 거 있습니까?

▶이준우 : 그럴 수도 있지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우 : 한동훈 후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거지요, 그거는.

▶정광재 : 그러니까 선거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근거를 대시기를 요구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이 있잖아요. 세 사람이 입만 맞추면 없던 호랑이도 생기는 게 세상입니다. 더군다나 선거판이에요. 지금 우리가 근거를 대라고 누차 말씀드리고 있는데 자신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한 근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당신 그럴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이 아니지요.

▶이준우 : 그렇게 따지면 증거를 같이 동시에 내야 됩니다. 법률가라서 잘 아시겠지만 의혹이,

▶정광재 : 법률가는요, 의혹을 제기하신 분이 입증책임이 있습니다.

▶이준우 : 지금 우리가 판이 재판장, 공판장입니까? 지금 정치라는 무대잖아요. 정치라는 무대에서 의혹을 제기하면 검증은 서로 같이 카드를 꺼내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오늘 계속 의혹을 제기하면 한동훈 후보 측은 어떻게 대응합니까? 한 후보 얘기 들어보면 마타도어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습니다 뭐 이런 얘기를 하기는 하던데요.

▶정광재 : 그런데 저희의 방침은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당내 선거구에서 지나친 갈등과 부작용까지 우려되는 상황까지 가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정당한 검증에 대해서는 철저히 응해야겠지요. 그러나 근거 없는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얘기는 반드시 해야겠지요. 거기서 만약에 후보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면 그거 지켜보는 당원과 지지자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요.

▶이준우 : 이재명 대표가 했던 말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이준우 대변인, 단일화합니까? 나경원 후보하고요.

▶이준우 : 단일화요? 때가 오면 해야지요.

▷김태현 : 그때는 언제예요?

▶이준우 : 당원들이 그거는 선택을 하실 겁니다.

▷김태현 : 며칠 안 남았어요. 올 이번 주 금요일에 투표인데요?

▶이준우 : 당원들이 정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준우 : 네.

▷김태현 : 어떤 의미이지요?

▶이준우 : 지금 특검을 막느냐라는 이 여론이 조금 더 당원들한테 공감대가 더 이루어지면 하나로 모아야 되지 않겠느냐, 정리를 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김태현 : 한동훈 후보 캠프에서는 결선투표 갈 걸로 봅니까? 아니면 1차에서 끝날 걸로 봅니까?

▶정광재 : 저희는 열심히 해서 결선투표 안 가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러고 많은 분들이 투표에 임해 주신다면 높은 투표율이 우리 후보에게 굉장히 유리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투표율을 높이는 쪽으로 우리 마케팅을, 그러니까 캠페인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30초씩 드릴게요. 당원들을 향한 마지막 한마디.

▶이준우 : 지금 당원들 전당대회 보면, 특히 어제 나온 행위를 보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결국은 전당대회의 목적은 우리 당을 이끌어갈 리더를 뽑는 거고요. 리더는 당정,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겁니다. 특검을 찬성하는 후보가 과연 당정과 손발을 맞출 수 있겠느냐. 우리는 특검을 반대하고 똘똘 뭉쳐서 특검을 종이쪼가리로 만들겠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정 대변인이요.

▶정광재 : 특검을 반대하는 사람이 배신자라는 프레임은 옳지 않습니다. 때로는 옳은 방향으로 가지 않고 민심과 역행하려고 했을 때 그것을 민심으로 가까이 끌어오는 것이 충신입니다. 그런 역할을 한동훈 후보가 하겠다는 것이고요. 그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보수정권 재창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을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간이 딱 맞았어요. 오늘 토론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원희룡 캠프의 이준우 대변인, 한동훈 캠프의 정광재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광재, 이준우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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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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