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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시설' 사전 분류했지만…"경호 실패" 인정

<앵커>

전직 대통령이자 유력한 대선 후보가 대낮에 공개된 유세 현장에서 피격을 당하면서 책임을 따지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총을 발사한 건물이 경호하기 어려운 장소로 사전에 분류돼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트럼프를 경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장소는 유세 현장에서 130m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해당 건물은 경호 반경 밖에 위치해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경호국은 해당 건물을 안전 취약 장소로 사전에 분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NN 방송은 비밀경호국이 그럼에도 해당 건물을 직접 수색하지 않고 현지 경찰에 보안 책임을 맡겼다고 전했습니다.

또 둘로 나눠진 현지 저격 대응팀 가운데 하나가 해당 건물을 담당하기로 돼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을 관할하는 마요르카스 국토부 장관은 경호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미 국토안보부 장관 :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은 실패를 말하는 것입니다.]

경호 실패 논란이 거세지자 비밀경호국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과 관련해 독립적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외의 어떤 조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격범 크룩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크룩스가 범행 때 사용한 소총은 부친의 것으로 확인됐는데 부친은 20개 이상 등록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신 수색 과정에서 무선 송신기가 발견됐고 소유 차량에서는 폭발물과 함께 수신기도 발견돼 암살 시도의 일환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크룩스는 범행 직전 인근 총기상에서 50발의 총알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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