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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든 사진' 티셔츠까지…트럼프 당선 확률 '껑충'

<앵커>

그럼 이번에는 미국 워싱턴 연결해서 현지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주말에 전 세계가 참 많이 놀랐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번 일로 대선 판세라든지 분위기가 달라진 게 느껴지나요, 어떻습니까?

<기자>

피격 사건은 토요일 저녁에 있었고 휴일을 지나 이제 월요일 아침이니까 오늘(15일)부터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탈 것 같습니다.

현재 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한 도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밀워키에서는 이미 트럼프의 기세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에르난데스/밀워키 주민 : 신이 트럼프를 끝내지 않으셨죠. 여전히 트럼프를 쓰고 있고, 큰 계획이 있으십니다. 어제 (살아난 것은) 완전히 기적이었으니까요.]

밀워키는 사실 민주당 강세지역인데, 지지자들은 먼발치에서라도 트럼프를 보려고 몰려들었습니다.

어제 피격 이후 손을 번쩍 든 사진으로 티셔츠도 제작되고 있는데 SNS에선 여러 디자인의 셔츠를 확인해 볼 수 있었고요.

곧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미국 대선 구도가 팽팽했는데, 이번 일로 트럼프 쪽에 지지율이 올랐다는 것을 보여줄 수치라든지 여론조사 같은 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피격 사건 이후 공식 여론조사 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승부를 예측하는 선거 베팅 업체에선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65% 정도로 올렸습니다.

피격 장소가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라는 점도 트럼프에게는 불리할 것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안 그래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더 난감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지금 트럼프를 공격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는 중범죄자라는 공격했습니다만, 지금 트럼프를 비난하거나 조롱했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인신공격이 아니라 정책 차별화에 초점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내에서 들끓던 후보 교체론은 피격 사건 이후 잠시 소강상태인데 이대로 잠잠해질지, 아니면 재점화될지는 향후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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