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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배후 없는 단독 범행"…저격 동기 오리무중

<앵커>

미국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이고, 다른 테러 조직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가 그동안 자신의 이념이나 정치적 생각을 밝힌 흔적이 없고, 또 정신적 문제로 치료받은 이력도 없어서 범행 동기를 밝히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어서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마스 크룩스.]

이번 사건 용의자, 토마스 매슈 크룩스가 2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모습입니다.

크룩스는 이후 군대에 복무한 경력은 없고, 대신 최소 1년 이상 지역 동호회에 가입해서 사격 기술을 익혀왔습니다.

FBI는 이번 사건이 해외 테러조직과 연관이 없는 크룩스의 단독범행이고, 추가 위협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웰스/FBI 대테러국 부국장 : 암살 시도이자, 잠재적으로 국내에서 시작된 테러 행위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집과 차에서 폭발성 물질과 장치들을 압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을 저지른 정확한 동기를 찾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크룩스는 범행 동기를 적은 성명서 같은 것을 따로 남기지 않았고, 또 그동안 인터넷에도 정치색이 들어간 글은 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신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나, 문제가 될 만한 이념에 빠졌다는 증거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웃 주민들도 백인 고소득층 거주 지역에 살면서, 집 근처 요양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봐온 평범한 청년으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창 시절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제이슨 콜러/고등학교 동창 : 항상 괴롭힘을 당했어요. 매일요. 그냥 따돌림을 당했어요. 그게 계기였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모를 일이잖아요.]

FBI는 크룩스의 휴대전화 분석과 가족 면담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동기를 계속 추적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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