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가철을 앞두고 영종도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상업 화랑이 영종도에 처음 문을 여는 등, 문화예술 기반도 점차 갖춰지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의 대형 '호박' 작품 앞에서, 가면무도회가 펼쳐집니다.
호텔 투숙객들을 위해 하루 4번 펼쳐지는 공연은 타 지역 방문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우운주/경기 부천시 : 평상시에 아이들하고 보기에는 나이제한도 있었는데, 같이 보니까 너무 색다르고 너무 좋았습니다.]
폭염 속 시원한 실내에서 세계 유명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하우메 플렌자의 '안나 인 블루'입니다. 왜 눈을 감고 있을까요? 눈을 감으면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데요.]
[박지수/파라다이스시티 컨시어지 매니저 : 세계 유명 작가들의 예술품들이 약 3천 점가량 전시돼 있습니다. 아트 투어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이 되고 있고…]
영종 하늘도시 씨사이트파크에는 상업 화랑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서해 앞바다와 인천대교를 조망하면서 작품 감상이 가능합니다.
휘몰아치는 파도 속에서도 인생이라는 항해를 해야 하는 고독함, 숭고함을 역동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한재철/작가 : 여기 와서 서해안을 딱 보니까 제 항해시리즈가 바다에 (배를) 띄워놓은 것처럼 '잘 맞다'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을왕리 해수욕장 초입에는 빵과 커피를 마시며 대형 미디어 아트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20~30대 젊은이들로 북적입니다.
[김운종/비클래시 을왕리점 상무 :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는 예술작품들을 카페라는 공간을 통해서 감상하면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만든 공간입니다.]
인천공항에선 대형 스크린과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전시장을 통해 국내 작가 8명의 영상 작품 11점과 설치 작품 5점을 오는 11월 10일까지 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