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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조응천 "이재명 '먹사니즘'? 우측 깜빡이 켜고 유턴하나"

- 다스·대장동처럼…與내전, 수사 이어질 가능성
- 한동훈 '여론조성팀' 의혹 심각해질 수도
- 尹-韓 신뢰 금 가면서 '자폭전대' 원인 제공
- 민주당 전대, 그들만의 리그…특검·탄핵 역설할 뿐
- 김두관 출마, 찬반투표 민망했던 이재명에겐 '땡큐'
- 확고한 친명이던 김두관...'1인 정당' 비판 생뚱맞아
- '먹사니즘'이 우클릭? 우측 깜빡이 켜고 유턴한 셈
- 당론 법안 42개, 대부분 민생 아닌 특검·탄핵 관련
- 김동연, 이재명 사법 리스크 발생시 리바운드 노리는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7월 15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김태현 : 복잡하고 어지러운 정치권 이슈를 빠르게 해결해 드립니다. 돌아온 판관 조청천. 개혁신당 조응천 총괄특보단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조응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유튜브 반응이 뜨겁다 못해 터지기 직전입니다, 지금. 유튜브로 채○○님 "정치계의 마지막 자존심 조응천. 그리고 송○○님하고 전○○님도 "조응천 의원님 반가워요. 오랜만이에요."라고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의원님, 일단 양당 전당대회 얘기를 해 볼 건데 일단은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부터 좀 해 볼게요. 이거 지금 한 일주일 남았거든요.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보고 계시는 포인트는 어디에 있습니까?

▶조응천 : 전당대회 끝나고 난 다음에 과연 원팀으로 계속 지속될 것인가, 이걸 많이들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거기서 더 나아가서 역대 전당대회 때 서로 간에 네거티브를 한 것이 고소고발 수사까지 이어져가지고 결국은 돌이킬 수 없는 그런 결과로 남은 경우가 적지 않아요. 예를 들어.

▷김태현 :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

▶조응천 : 다스 도곡동 땅. 그게 2012...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나왔고 거기에 맞서 가지고 MB 쪽에서는 최태민 목사 얘기를 했었죠. 그 둘 다 아주 비극적으로 됐습니다. 지난 21년 대선 경선 때는 대장동 의혹이 나온 바가 있죠. 2018년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때는 혜경궁 의혹이 또 나왔었고.

▷김태현 : 드루킹 특검도 사실 거기서 시작된 거기는 하죠, 어쨌든.

▶조응천 : 그래서 내전 때 서로 간에 서로를 잘 아니까 내밀한 것들을 막 던지거든요. 막 던지는데 그걸 상대 진영에서 보고 있다가 땅에 떨어진 거 주워서 혹은 수사기관이 그걸 수사의 단서로 삼아가지고 다 끝나고 난 다음에, 먼지 좀 가라앉고 난 다음에 그게 수사가 되면 나는 이기려고 던졌는데 그게 아니고 공멸하는 그런 단초가 될 수가 있는데 이번에 저는 그 댓글팀, 여론 조성팀. 3대 의혹 중에 그걸 좀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나머지 사천이라든가 당무 개입 그거는 크게 눈여겨보고 있지는 않은데 댓글이나 여론 조성 같은 것에 대해서는 우선 한동훈 후보의 그 대응이 딴 건 굉장히 맞드라이브를 치고 자신 있게 대응을 해요. 그런데 이거는 나하고는 무관하다. 나는 그 사람하고 얘기한 적 없고 그런 걸 요청한 적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요. 그러면 실체가 있었다는 걸 전제로 하고 지금 답변을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고 사실무근이다, 전혀 없다, 법적 조치하겠다. 거기다 장예찬 전 최고가 나 고발해라, 당신이 잘하는 것. 그렇게 계속 약 올리고 있는데도 안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드루킹처럼 매크로를 이용한 게 아니라면 결국은 이제 이 팀이 공무원이거나 혹은 예산이 들어간 그런 상황이라면 이게 상당히 심각해지는 거거든요. 아직까지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습니다. 장예찬 전 최고가 계속 두고 보겠다 하면서 후속조치를 할 것 같은 그런 뉘앙스를 계속 풍기는데요. 글쎄, 이게 이제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가지고 이건 심각해질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자폭 전당대회다, 이렇게까지 지금 언론에서 표현하고 있거든요. 이렇게까지 흘러가게 된 가장 큰 원인 제공은 누가 하고 있다고 보세요?

▶조응천 : 윤한 관계의 신뢰관계에 있어가지고 기본적으로 굉장히 금이 갔다. 그래서 지금 개헌저지선, 탄핵저지선 혹은 거부권으로 인한 법이 재의가 됐을 때 그 저지선 그게 다 200석이잖아요.

▷김태현 : 그렇죠. 8석 모자라잖아요.

▶조응천 : 8석이잖아요. 그런데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여당의 대표가 됐을 때 8석밖에 지금 여유가 없는데.

▷김태현 : 그게 뚫릴 수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건가요?

▶조응천 : 뚫릴 수도 있겠다. 혹은 그걸 가지고 계속 압박을 할 수도 있겠다. 나머지 남은 임기 동안 갑이 아니라 을이 될 수가 있겠다.

▷김태현 : 용산이?

▶조응천 : 네. 그래서 가능하다면 약간의 내상을 입는 한이 있더라도 신뢰관계가 상실된 후보는 절대적으로 막아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김태현 : 용산 대통령실이.

▶조응천 : 그거 아니면 이렇게 정말 자폭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런 흙탕물, 진흙탕 싸움을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싶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용산의 의중을 원희룡 후보를 통해서 지금 실현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조응천 : 원희룡 후보는 등장 때부터 해가지고 지금까지 좀 느닷없고 갑작스럽잖아요. 양평고속도로 때 그때 장관이었지만 그때 좀 이상했었죠. 갑자기 장관... 그러니까 양평 이슈가 터지니까 민주당에 대응하시는 태도가. 그때 이미 남원정 때 쌓아놓은 그런 이미지는 상당 부분 깎아 먹었습니다마는 이번으로 다 깎아 먹었다고 그렇게 봐야 되겠죠.

▷김태현 : 의원님,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지난번 김기현 당시 후보를 5등 후보에서 1등으로 만들었어요.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어찌 됐건 간에 연판장이 있었고 정무수석의 여의도 국회에서 한 발언들이 있었고 그렇게 됐거든요. 지금은 또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절대 관여하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의원님은 뭔가를 의심하시는 거잖아요. 지금은 그러면 그 용산 대통령실의 의중이 은연중에 있다고 하고 그렇게까지 아직 흘러가지 않는 이유는 뭡니까? 그 의중과 상관없이 예를 들어 아직 어대한 분위기는 좀 있는 것 같고.

▶조응천 : 지금 22대 의원의 임기가 윤 대통령의 임기보다 더 길다는 것. 그래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 김기현 대표 때는.

▷김태현 : 바로 뒤에 총선 있으니까.

▶조응천 : 바로 뒤에 총선 있으니까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용산이 잡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잘 먹혔던 거고요. 지금은 그냥 오불관언하고 있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얼마 전 언론에 나왔죠. 웨이트 앤 씨. 그냥 지켜만 보고 있을 뿐 절대 인위적으로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일은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는 점. 이거 말씀드리고 조응천 의원이 하셨던 그 의중은 추정.

▶조응천 : 그렇죠, 뇌피셜입니다.

▷김태현 : 뇌피셜, 이렇게 지금 정리를 할게요. 민주당 전당대회 보겠습니다. 똑같이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현재 시점에서 가장 주목하고 계시는 부분은 어디가 있어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 안 됐지만.

▶조응천 : 어차피 대표는 결정된 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래요?

▶조응천 : 과연 몇 퍼센트나 득표할 것인가 하는 건데 그것도 큰 의미는 없는 거고요. 페이스메이커가 두 분이나 지금 따라붙었는데 큰 의미는 없는 거고 또 어저께 컷오프 최고위원 컷오프가 있었죠. 8명인가요?

▷김태현 : 예.

▶조응천 : 그런데 그분들 간에 변별력이라는 게 별로 있지가 않아요.

▷김태현 : 왜냐하면 계파가 비슷해서.

▶조응천 : 계파가 아니고 다 뭐 이재명의 수석 변호인이 되겠다. 이재명과 상의하고 나왔다. 이재명을 대선에서 당선시키기 위해 나왔다. 다 이재명을 어떻게 하려고 왔다. 그것만 얘기하시는 분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반대 의견이라든가 조금 다른 이견을 얘기하시는 분이 아무도 안 계시기 때문에 그 나물에 그 밥이고 누가 되시든 똑같다. 한 분도 다른 목소리를 내시는 분이 없기 때문에 그냥 그들만의 리그고 자기들만의 잔치고 결국은 이 전당대회의 기회를 활용해서 특검 혹은 탄핵의 당위성, 필요성 같은 걸 계속 역설하는.

▷김태현 : 전당대회 과정에서?

▶조응천 : 그런 장으로 만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의 등판, 이게 이재명 전 대표에게는 득이 된다고 보세요? 아니면 실이 된다고...

▶조응천 : 땡큐죠.

▷김태현 : 땡큐다?

▶조응천 : 땡큐죠. 왜냐하면 좀 민망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혼자 나와가지고 찬반투표 해서 공산당도 아닌데 그런 모습은 참 민망한데 어쨌거나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정견 발표를 전국을 순회하면서 하는데 그 과정에서 먹사니즘 계속 얘기하면서 자기는 급이 다른 그런 모습 계속 과시할 수 있는 그런 장이 열리니까 땡큐죠.

▷김태현 : 김두관 전 의원은 어떤 정치적인 노림수를 가지고 등판했다고 보세요?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 하지만 당선되는 건 쉬운 건 아니잖아요.

▶조응천 : 솔직히 그분은 제가 21대 때, 20대 때도 그렇고 각종 당 내외에서 전국 단위 경선 있을 때 빠지신 적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네요. 대선후보 경선도.

▶조응천 : 매번 나오셨고요. 매번 나오셨고 그리고 친명 대열의 맨 앞자리에 서셨거든요, 항상. 목소리 내신 거 쭉 모아보시면 친명 중에도 아주 강성 친명의 스탠스를 잡아오셨고 심지어 작년 4월달에 원내대표 경선이 있었을 때 다른 원내대표 후보들한테 당신들 언제부터 친명이냐, 나보다 더한 친명이냐고 윽박지른 적도 있었습니다. 작년 7월 말인가요? 그때 갑자기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K 모 의원이 당 대표로 올라간다는 설. 장 모 평론가가 그때 얘기했잖아요. 나중에 아니라고 했는데 그때 주된 이유가 부울경이고, 지역 지반이. 그다음에 친명이다. 그래서 믿을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K 모가 김두관이었죠.

▷김태현 : 이재명 대표 측에서 검토한다, 이런.

▶조응천 : 그럴 정도로 확고한 친명이죠. 그런데 지금 와가지고 1인 정당이고 뭐 어떻고 저떻고 얘기하는 건 조금 생뚱맞습니다, 솔직히.

▷김태현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여론조사 하나 좀 말씀을 드릴게요. 어쨌든 이재명 전 대표 연임은 지금 거의 뭐 확률이 높지만 당선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그거 관련된 여론조사가 하나 있었어요. 지난 8일에서 10일입니다.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NBS 전국 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1%, 찬성이 35% 나왔고요. 물론 민주당 지지자만 보면 68%가 찬성을 했는데 이렇게 되면 민심, 민주당 지지자 빼놓고 국민의힘 지지자 그다음에 무당층까지 놓고 봤을 때는 연임 찬성이 35, 반대가 51이거든요. 이게 당심하고 민심이 조금 괴리가 있는 거잖아요.

▶조응천 : 그럼요. 지금 대표를 함으로써 자기의 정치적 체급을 갖다가 더 키운다든가 스피커 볼륨을 올린다든가 하는 그런 의미가 없잖아요. 오로지 하나. 방탄 갑옷을 계속 유지를 해야 된다.

▷김태현 : 그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의원님은?

▶조응천 : 유일한 거죠.

▷김태현 : 유일하다?

▶조응천 : 왜냐하면 당 전체가 나서서 자신의 방탄에 나설 명분이 없기 때문에, 대표에서 내려오면. 그러니까 TF를 구성하고 법사위에서 각종 법을 내고 수시로 당 대변인이라든가 원내대변인이 나서가지고 자신의 방탄에 앞장서고 하는 일을 대표에서 내려오면 일개 의원이면 할 수가 없는 겁니다. 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대표에서 물러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당 전체가 사당화되고 그건 완성됐고요. 그리고 방탄정당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대표직을 유지를 해야 되는 거죠. 국민들은 그걸 알고 계시기 때문에 연임한다니까 시큰둥하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이재명 전 대표, 이재명 후보의 출마 선언문 보면 마치 대선 출마 선언문 같다, 이런 언론들의 평가가 있어요. 먹사니즘이라는 얘기를 했고 그리고 그동안 민주당에서 굉장히 감세에 원래 전통적으로 부정적인 정당인데 종부세 폐지할 수도 있다. 금투세도 시행 시기를 검토하겠다. 뭔가 약간 우클릭하는 모양새거든요. 그거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응천 : 원래 영화 같은 거 보시면 보스가 직접 연장 들고 휘두르지 않아요. 그냥 고개만 까딱하면 알아가지고 하잖아요. 행동하잖아요. 지금 최고위원 나오신 분들 또 각종 주요 당직 다 친명으로 깔아놨습니다. 알아가지고 다 하죠. 지금 이 순간에도 특검법을 어떻게 관철시킬 것인가. 그러면 상설특검법을 활용하자. 만약에 먹사니즘에 진정성이 있다면 지금 보도를 보니까 22대 들어와서 한 달 반이 됐는데 당론으로 결정된 법안이 42개인가 그렇게 된대요. 그러면 하루에 1건꼴인데 그러면 보자고요. 그 42개 법안의 거의 대부분이 사실은 먹사니즘에 관한 것이었어야죠. 민생법안이었어야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거의 대부분은 탄핵 아니면 특검에 관한 겁니다. 그게 제가 보기에는 우측 깜빡이 켜고 유턴한 겁니다, 그냥.

▷김태현 : 말뿐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조응천 : 그렇죠. 그러니까 당신은 그냥 먹사니즘 얘기하면서 민생에 주력하는 듯한 행동을 하면서 당과 기관 조직들 그리고 주요 당직자들은 다 정권 투쟁, 탄핵, 특검. 매일 그것만 하고 있잖아요.

▷김태현 : 일종의 이런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굿캅, 배드캅. 이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세요?

▶조응천 : 그러니까 이미지 관리하면서 당은 그대로 계속 가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얘기했던 예를 들어서 종부세 폐지, 금투세 유예. 그다음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상속세 개편안 얘기도 나오는데 일종의 보수층이 좋아하는 감세 전략. 그거는 진정성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아니면 그것도 일종의 쇼잉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그럼?

▶조응천 : 마용성 같은 데서 부동산 관련 세금이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엄청나게 올랐죠. 종부세, 특히 종부세로 대표되는. 부동산 세제 관리가 잘못돼서 서울에서 5%인가 패배를 했습니다. 그게 결국은 대선 패배로 직결되는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은 계속 이 대표가 얘기를 하는 거죠. 그에 비해서 당의 정책 주무자들은 또 우리 당의 기존 노선하고는 다르다고 반대를 하고요.

▷김태현 : 일단 친노, 친문 진영에서는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고 그래서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조응천 : 어려움을 뚫고 그걸 성취해내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이미 그건 방향은 그쪽으로 정해져 있는데 약속대련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약속대련이다? 그러면 오늘 아침 조간신문 보니까 당의 노선 투쟁.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감세에 반대하는데 이재명...

▶조응천 : 1인 정당입니다. 사당화가 됐는데 뭘...

▷김태현 : 의미가 없다? 그럼 약속대련이라는 말씀이세요?

▶조응천 : 네. 1인 정당이라니까요.

▷김태현 : 저렇게 민주당 정통 지지층이 반대했지만 나는 대선을 위해서 우클릭을 하고 중도를 향해서 감세 기조를 이어간다는 이런 것?

▶조응천 : 당헌당규 다 바꾸고 지금 좀 이상하다 싶으면 횡사시키는 그런 정당인데 뭘.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약속대련이라는 건 조응천 의원의 생각을 말씀하신 거고 그러면 최고위원 좀 보죠. 앞서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해서 조금 언급을 하시기는 해 주셨는데 사실은 박지원 의원도 좀 걱정된다고 저랑 인터뷰할 때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너무 이제 친명 일색이다라는 것. 그런데 지금 8명, 13명 중에서 컷오프되고 8명 통과했는데 보니까 존칭 빼고 김민석, 전현희, 이언주, 한준호, 강선우, 민형배, 김병주, 정봉주. 다 이제 딱 봐도 친명 의원들과 전 의원밖에 없습니다. 이게 그런데 이렇게 되면 당이 너무 다양성이라는 게 없어지는 거 아니에요?

▶조응천 : 그렇죠. 21대 때는 그래도 송갑석 정도라도 있어가지고 최고위에 들어온 기자들이 받아 적을 거라도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송갑석 빠지고 난 다음에는 원내대표 워딩 말고는 거의 받아 적지를 않았대요. 지금 이렇게 된 게 경선룰이 예비경선이 종전에는 100% 중앙위원이었다가 지금 권리당원이 50%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본경선에 들어가면 권리당원 비율이 이제 무려 56%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권리당원한테 구애를 할 수밖에 없는 거고 권리당원에 구애를 하는 건 이재명 대표가 원하는 사람이 나야라는 걸 계속 보여주는 게 가장 효과적인 캠페인이겠죠. 그러면 그렇게 해서 최고위원이 됐다. 그 최고위원회 석상에서 계속 그걸 일관성 있게 가져가는 게 중요하죠. 이건 뭐 우리나라뿐만 아닙니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사 배넌이라는 그 사람의 팟캐스트 워룸이라고 있잖아요. 거기에 공화당의 하원 법사위원장을 비롯해서 쟁쟁한 사람들 다 가서 꾸지람 듣고 말이지. 똑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저기 최근에 이런 기사가 하나 있었어요, 민주당발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측에 예전의 친문 세력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있던데. 그리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전 대표하고는 조금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 같아서 혹시 다음 대선에 이재명 전 대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라는 관측들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조응천 의원은?

▶조응천 : 리바운드 찬스, 볼이 골대를 맞고 나왔을 때 메시처럼 이렇게 발끝으로 톡 건드려가지고 넣는 그런 걸 생각하시는 거겠죠. 예를 들면.

▷김태현 : 혹시 사법리스크로 이재명 대표한테 무슨 문제가 생기면.

▶조응천 : 그거 외에는, 리바운드 외에는 지금 달리.

▷김태현 : 그거 외에는 그럼 경선을 거쳐서는 이재명 전 대표를 절대 이길 수 없을 거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조응천 : 1인 정당화됐다니까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마지막 이슈인데 상설특검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지금 민주당에서.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상설특검 필요합니까? 기존에 상설특검 있기는 있잖아요, 우리나라에.

▶조응천 : 저는 원래 상설특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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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있는 것 활용하자?

▶조응천 : 매 케이스 때마다 계속 정쟁하면서 개별 특검법을 만들려고 이렇게 시끄럽게 구냐. 우리 민주당이 이 법을 2014년도에 만들었는데 왜 만들어놓고 안 하냐 그랬더니 그 위원 구성이 일단 당연직 3명이 전부 다 정부 쪽이거나 친정부 쪽이고 해서 그래서 5:2가 된다. 그래서 특검 후보자가 우리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고 그다음에 실제 수사 인원이 너무 적을 수가 있고 또 수사기간이 짧다, 뭐 이런 것 등으로 마음에 안 든다. 그래서 개별 특검법으로 간다. 그런데 이번에 뒤늦게나마 상설특검으로 한다니까 반갑기는 한데 골대를 또 옮기려고 그래요. 필요에 따라서 수시로 골대를 옮기는 것. 이거는 법치주의에 맞지 않고 특히 더군다나 그 상설특검법에 보면 그 특검 추천위 위원을 정치적 중립을 보장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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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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