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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푹푹' 찌고…제주·남해안 다시 '장맛비'

<앵커>

오늘(13일)은 서울이 가장 더웠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랐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다시 장맛비가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날씨 소식은 김지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 아래, 신호에 맞춰 아이들이 하나 둘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공놀이도 하고 물장구도 치다 보면 더위는 어느새 저만치 물러납니다.

[이재윤/경기 성남시 : 오늘 날씨도 덥고 수영장도 물이 맑아서 수영장에 나오게 됐어요. (얼마나 더웠는지 표현 좀 해주세요.) 이 정도요.]

[김나래/경기 양주시 : 비가 안 온다고 돼 있어서 지금 막 나왔어요 부랴부랴. 더위가 다 가시는 것 같고 좋네요.]

오늘 개장한 하천 물놀이장은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서울의 오늘 낮 기온은 33.3도로 평년보다 5도 높았고, 원주 33.1도, 청주 32.9도, 대전은 31.1도까지 올라 후텁지근했습니다.

중부지방과 일부 경북 내륙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다시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모레까지 제주 산지에는 최대 300mm, 남해안과 제주에 많게는 150에서 200mm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박중환/기상청 기상 예보관 :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를 포함한 남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오늘부터 모레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라, 오늘 밤사이 중부와 전북 지역에서는 천둥,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예정입니다.

내일도 오늘과 같이 중부는 찜통더위, 남부는 곳곳에 장맛비가 이어지겠고,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중부도 장마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KBC·김영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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