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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화웨이도 신제품 대기…'생태계'로 승부

<앵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들에는 그동안의 삼성의 고민이 녹아있습니다. 접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추격을 뿌리치면서 애플과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겁니다.

이어서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접히는 이른바 트리플 폴더블폰입니다.

상용 제품이 나온 적은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 중국 화웨이가 두 번 접는 디스플레이를 올 하반기 출시될 신제품에 적용할 거라는 예상이 무성합니다.

조만간 공개될 중국 아너의 폴더블폰은 두께가 10mm 이하로 삼성 신제품보다 얇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이 개척한 폴더블폰 기술에서 기술 격차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중국 내수 시장에 치우쳤다는 한계는 있지만, 올 1분기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라섰습니다.

삼성전자도 더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이라는 시장 트렌드에 부응하려 노력했습니다.

[차영찬/경기 수원시 : 이전 세대들보다 확실히 가벼워져서 쓰기 편한 것 같고요.]

[김진원/서울 동대문구 : 잡았을 때 많이 얇아졌다는 게 체감이 되어요.]

폴더블폰의 듀얼 화면에 최적화된 AI 기능에 집중한 것도 향후 경쟁 구도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는 점심 때 콩국수를 먹었어.]

지난달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오픈AI와의 제휴 사실과 함께 자체 AI 시스템을 공개한 애플은 하반기에 출시할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할 전망입니다.

AI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애플과의 경쟁이 시작되는 겁니다.

갤럭시링과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강화한 것도 AI폰 생태계에 소비자들을 묶어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황용식/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기술력 측면에서는 다 대동소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에 더한 마케팅 요소들이 앞으로 스마트폰 경쟁의 승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는 XR, 확장현실 플랫폼도 곧 선보이겠다고 밝혀, 이 시장에서도 '비전프로'를 앞세운 애플과의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최은진, 디자인 : 장성범, 유튜브 : KidAndroid 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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