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로 물에 잠긴 군산 시내
지난 9일부터 300㎜ 가까운 폭우로 전북 군산에서 시설물과 농작물, 가축 피해가 잇따르고 대피한 주민들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지역에 따라 190∼289㎜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10일 오전 0∼10시에는 평균 200㎜가 넘었고, 어청도의 시간당 강우량은 국내 기상관측 이래로 가장 많은 146㎜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폭우로 시설·농작물·가축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가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현황에 따르면 토사유출 53건, 주택 침수 60건, 상가 침수 59건, 도로 침수 72건을 비롯해 총 339건의 시설 피해가 났습니다.
벼 150ha, 논콩 70ha, 시설원예 15ha 등 총 235ha의 농작물이 침수되거나 훼손되고 닭 3만 4천 마리도 폐사했습니다.
또 산사태와 건물 붕괴 우려에 긴급 대피한 148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숙박업소, 경로당, 공공시설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진=군산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