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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 처지는 요즘 날씨에 사랑받는 건 단연 이 와인 [스프]

[스프카세] 메르투살롱 도멘 펠레의 소비뇽블랑 (글 : 김도영 대표)

김도영 스프카세
어김없이 무더운 장마철이 왔습니다. 이번 여름도 무척 덥고 습하게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철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죠.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공기에 몸도 축축 처질 때 화이트 와인 소비뇽 블랑의 발랄한 과실미가 생각납니다.

오늘은 요즘 마시기 좋은 프랑스 루아르의 소비뇽 블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프랑스 루아르 동쪽 끝에는 'Menetou Salon'이라는 아름다운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북동쪽엔 유명한 와인 산지인 Sancerre가 인접해 있는데 메네투살롱은 국내에 많이 알려지진 않은 곳이라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화이트는 소비뇽블랑 Sauvignon Blanc, 그리고 레드는 피노누아 Pinot Noir를 생산합니다. 토양은 석회암 키메라지안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키메리지안은 조개껍질이 섞인 토양인데요 예전에 바다에 덮여있던 지역이라 유명한 산지인 부르고뉴 샤블리 지역의 토양과 동일합니다. 이 토양에서 재배한 와인은 주로 바닷물처럼 짭짤한 느낌이 난다고 표현하기도 하죠. 기후는 온대 기후로 대륙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도멘 펠레는 이 지역에서 AOC 전체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톱 도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Pelle 가문의 와인 덕분에 이 지역의 인지도가 올랐다고 하니 의심의 여지가 없지요.

출처 : domainepelle 공식 홈페이지
Domaine Pelle는 메네투살롱 동쪽 끝 Morogues 모로그에 자리를 잡고 4대째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Henry Pelle가 Pelle라는 라벨로 가문의 와인을 병에 담은 최초의 생산자로 현재는 다음 세대가 이어받아 와인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40헥타르의 포도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밭 관리를 철저하게 하여 와인의 품질을 확고히 유지합니다. 제초제와 살충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천연 퇴비만을 사용하고 포도의 뿌리가 깊게 내릴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경작하여 밭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이렇게 관리된 밭에서 정성 들여 키운 포도는 수확 후 천천히 부드럽게 압착하여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토종효모를 사용하여 발효합니다. 모든 화이트 와인은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침전물과 함께 숙성하고 Les Cris의 싱글 빈야드에서 생산한 레드와인은 1~2년 된 부르고뉴 오크통 숙성을 거쳐 고상하고 고전적인 아로마와 체리와 같은 진한 과실미에 흙향 같은 복합적인 풍미가 더해진 멋진 피노누아를 내어놓고 있습니다.

Morgues Blanc으로 나오는 화이트 와인은 생동감 있고 다채로운 과실미로 이 등급의 와인에 비해 기대 이상으로 탁월한 품질로 높이 인정받고 있어요. 소비뇽 블랑을 심은 두 개의 리외디 Vignes du Ratier와 Clos des Blanchais에서 수확한 포도는 더 섬세하고 복잡한 테루아의 표현을 보여줍니다.
 

김도영 대표가 추천하는 이주의 와인은?

김도영 스프카세
오늘 소개하는 Les Blanchais는 두 개의 리외디 중 Clos des Blanchais에서 수확한 소비뇽블랑입니다.

시트러스 계열의 노트에 복숭아, 열대과일까지 풍성하게 잘 익은 과실의 표현에 흰 꽃 계열의 플로럴한 향과 백후추 같은 스파이스의 느낌까지 섬세하고 복합적으로 담아냅니다. 바삭한 느낌부터 동그랗고 부드럽게 진화하는 질감이 우아해서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부드럽게 조리한 생선 요리,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채소, 가볍고 깔끔하게 조리한 닭고기 요리까지 다양한 페어링이 가능한 와인이죠.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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