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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공범 1명, 캄보디아서 국내 강제 송환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공범 1명, 캄보디아서 국내 강제 송환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의 공범 3명 중 캄보디아에 붙잡혀 있던 1명이 오늘(10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청은 살인사건 피의자 A(27) 씨를 오늘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지 58일 만입니다.

A 씨는 5월 3일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역시 한국인인 30대 피해자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범행 직후인 5월 9일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캄보디아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5일 만인 14일 프놈펜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청은 A 씨의 신속한 한국 송환을 위해 그간 태국 및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해왔습니다.

특히 A 씨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됐지만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 만큼 태국 경찰청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경찰청은 사건 직후부터 태국 경찰 당국과 수사 정보를 교환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에는 수사 관서인 경남경찰청 수사팀을 현지로 보내 합동 수사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한국 경찰의 수사 의지를 태국 측에 적극적으로 피력했습니다.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한 태국 당국의 협력과 이해를 촉구하는 내용의 경찰청장 명의 친서를 태국 경찰청 지휘부에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캄보디아 측과는 내무부 및 경찰 당국과의 치안교류 협력을 토대로 송환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19일 치안교류 협력을 목적으로 캄보디아 내무부 차관이 방문했을 당시 A 씨 검거에 협조해준 캄보디아 경찰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현지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신속하고 확실한 송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도 수시로 캄보디아 경찰 지휘부를 접촉하면서 우리 경찰의 입장을 전달하고 캄보디아 측 분위기를 공유하는 등 외교 루트를 통해 공조했습니다.

그 결과 캄보디아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르려던 당초 입장을 바꿔 A 씨를 강제추방 형식으로 우리 측에 인도하기로 결정했다.

통상적으로 국가 간 범죄인 인도는 강제 송환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경찰청은 수사관서인 경남청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A 씨를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

5월 전북 정읍에서 검거돼 재판 중인 공범 B(26) 씨의 혐의 입증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아직 도피 중인 피의자 C(39) 씨에 대해선 도피 예상국가 경찰 당국과 국제공조를 통해 조기에 검거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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