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러면 오늘(9일) 밤과 내일 아침까지 어디에 비가 얼마나 많이 올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서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저희 기상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남유진 캐스터, 비구름이 다가오고 있는 거 같은데 지금 서울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 것 같네요?
<남유진 기상캐스터>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처럼 먹구름이 가득 끼어 있습니다.
거리에 시민들도 손에 우산을 든 채 귀갓길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먼저 레이더 화면을 통해서 전국의 비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금은 비구름대가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고요.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자리한 전북에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해 쪽에서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다가오는 게 보이는데요.
점차 내륙으로 접근하면서 호우가 내리는 지역도 확대되겠습니다.
이 강한 저기압이 중부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미 수도권과 서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고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비의 양은 중부에 50~100mm, 남부에 30~80mm, 많게는 15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번에도 취약 시간대인 밤사이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방금 얘기한 대로 밤에 비가 많이 와서 더 걱정인데, 그럼 오늘과 내일 가장 조심해야 하는 시간대는 언제쯤인가요?
<남유진 기상캐스터>
수도권과 충청도, 전라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가장 강한 비가 예상되고요.
그 밖의 동쪽 지역 강원도와 경상도는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특히 가장 강하게 내리겠습니다.
시간당 30mm에서 최고 50mm까지 세차게 쏟아질 텐데요.
이미 충청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이틀째 많은 비가 쏟아진 만큼 침수 피해나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고 내일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모레는 장맛비가 잦아들겠지만 소나기가 내리겠고요.
또 금요일부터 남부 지방은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