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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구·경북 집중 호우 피해 속출…40대 실종되고 주택 침수·낙석까지

[현장] 대구·경북 집중 호우 피해 속출…40대 실종되고 주택 침수·낙석까지
▲  실종자 찾기 위한 수중 수색 작업 현장

이틀간 쏟아진 집중 호우에 경북 경산에서 40대 여성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오늘(9일) 대구시소방안전본부와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 새벽 5시 12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부기천에서 40대 여성 A 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8시 30분 A 씨 직장 동료에게서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색에 장비 21대, 인력 93명이 동원됐습니다.

실종된 여성의 차량

오늘 오전 6시 28분엔 대구 구지면 유산리 가산교차로에서는 차량 4대가 길 위에서 침수돼 소방 당국이 구조 활동을 펼쳤습니다.

대구 군위군 의흥면 읍내리에서는 전날밤 11시 34분 집중 호우로 하수구가 역류하며 침수된 집안에 갇혔던 1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습니다.
경북 안동시 성창여고 체육관이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파손돼 있다.

경북 안동시 성창여고에는 지난 8일 오전 6시 30분 산사태로 체육관 벽체가 파손되고 주차장에 토사가 유입됐습니다.

학교 측은 전날 9시 40분에 학생들을 귀가시켰고, 이날은 '자체 휴업'을 실시했습니다.

학교 측은 복구 및 안전 조치를 마친 뒤 수업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찾기 위한 수중 수색

경북에서는 지난 7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침수 피해로 34명이 구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택침수 73건, 토사 낙석 25건, 도로 장애 64건, 기타 상황 62건 등 224건의 신고를 접수해 안전 조치를 벌였습니다.

대구에서는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호우로 4명을 구조했습니다.

배수 지원 8건, 안전 조치 1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경북 곳곳 호우경보 (사진=연합뉴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산 하양 179.5㎜, 포항 오천 166.5㎜, 대구 163.2㎜, 영천 131.8㎜, 경주 황성 122㎜, 고령 116.5㎜, 성주 103.5㎜, 청도 96.5㎜, 칠곡 팔공산 85.5㎜, 울릉 독도 79㎜입니다.

비는 현재 곳에 따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오는 10일 오전까지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 20∼30㎜, 경북 북부지역 30∼50㎜ 가량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봉규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저수지 붕괴나 하천 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에 유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북도소방본부 제공, 경북도교육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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