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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성과…홍명보가 적임자"

<앵커>

그제(7일)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내정'했다고 밝힌 축구협회가, 어제 홍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하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막판 선임 과정을 주관한 이임생 협회 기술 이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임생/대한축구협회 기술 총괄 이사 : 협회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님을 선임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까지입니다.]

이미 거절 의사를 밝혔던 홍 감독을 만나 간곡하게 설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임생/대한축구협회 기술 총괄 이사 : 왜 홍명보 감독님이 한국 축구를 위해서 헌신해 주셔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경기 철학 등 8가지 항목을 들어 홍 감독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런던올림픽 동메달과 울산의 리그 2년 연속 우승 등으로 외국인 후보자들과 비교해 성과를 더 입증했고, '원팀'을 강조하는 리더십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임생/대한축구협회 기술 총괄 이사 : 지난 2명의 외국인 감독의 교훈을 삼아 팀 내 자유로움 속에 기강은 필요하고, 원팀 확립을 위한 적임자라 판단했습니다.]

홍 감독의 연봉도 외국인 지도자 수준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임생/대한축구협회 기술 총괄 이사 : 액수에 대해서 밝힐 수는 없지만 저는 이제 한국 감독님들도 외국 감독 못지않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홍 감독이 내일 울산 홈경기를 앞두고 입장을 처음으로 밝힐 예정인 가운데, 울산 서포터스는 "K리그 감독 돌려막기로 팬들에게 다시 큰 상처를 준 협회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비극적인 선택의 결말은 실패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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