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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집권 위기 탈출용" 맹비난…정부 "내정 간섭 유감"

<앵커>

북한은 우리 군이 최근 전방지역에서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데 대해 수위 높은 비난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위기에 몰려 비상탈출을 시도하는 거라고도 주장했는데, 정부는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김여정 명의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이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6년 만에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것을 맹비난했습니다.

남한이 포사격 훈련과 한미일 연합훈련 등을 통해 정세를 격화시키면서 '자살적인 객기'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여정 담화) : 국경 일대에서의 전쟁연습 소동을 한사코 강행하는 자살적인 객기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김여정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이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을 거론하면서 집권 위기에 몰려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주권을 침해할 경우 북한 무장력에 부여된 임무를 지체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관할 구역 내에서 정상적인 사격훈련을 시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계획에 의해서 시행할 것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국가원수를 비난하는 등 내정에 간섭한 데 유감을 나타내고, 민생을 외면하고 인권을 억압하는 모습부터 돌아보라고 반박했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우리 내정에 간섭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우리 사회의 국론 분열을 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통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북한은 김일성 사망 30주기인 오늘(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은은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도 참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조춘동,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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