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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서 산비탈면 무너져 1명 실종…충남 78명 긴급 대피

<앵커>

밤사이 내린 비로 산사태와 붕괴 우려가 커져서 충남에서만 78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물에 잠기는 피해가 잇따랐고, 옥천에서는 산비탈이 무너져서 1명이 실종됐습니다. 대전과 세종 등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새벽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대전에서 18건, 충남에서 2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대전 서구 장안동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접수됐고, 중촌동에서는 한 하상도로가 침수돼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트럭 운전자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남에서도 도로 침수, 옹벽 붕괴, 농경지 침수 등 신고가 잇따랐고, 주민 78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충남 논산시는 연산면, 양촌면 등 산사태 취역 지역 125곳의 주민 231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세종시에서도 도로 침수가 잇따르면서 오전 9시 45분을 기해 읍면동 마을버스 28개 전 노선 운행을 중지하고, 재난문자를 통해 안내했습니다.

지난 6일 밤 9시부터 오늘 낮 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논산 195mm, 부여 185.5mm, 대전 180mm, 세종 130.6mm입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인창교와 복수교, 충남 금산 문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다만 낮 1시를 기해 대전과 충남 논산, 부여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세종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오늘 아침 충북 옥천에서는 산비탈 면이 무너져 내려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이 굴착기를 동원해 4시간 반 넘게 수색하고 있지만 토사가 빗물에 계속 흘러내려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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