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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선임…"'원팀' 리더십이 필요했다"

<앵커>

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울산 감독을 내정했습니다. 이임생 기술총괄 이사는 홍 감독의 '리더십'이 지금 한국 축구에 필요했다며 내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이끈 이임생 기술 총괄 이사는 이틀 사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홍명보 감독의 내정 과정을 먼저 설명했습니다.

[이임생/대한축구협회 기술 총괄 이사 : 7월 5일 금요일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홍명보 감독님 집 앞에서 밤 11시경에 만났습니다. 저는 홍명보 감독님에게 몇 차례 한국 축구의 철학과 게임 모델을 연결해서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속성과 발전을 위해서 헌신해 달라는 부탁을 몇 차례나 드렸습니다.]

그동안 몇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혀왔던 홍 감독은 하루 고민 끝에 최종 결정을 내렸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 아시안컵까지 2년 6개월입니다.

이 이사는 홍 감독의 내정 배경으로 런던올림픽 동메달과 울산의 리그 2연패 등 지도자로 이룬 성과, 한국 축구에 적합한 전술 운용과 대표팀 지도 경험, 그리고 선수들을 원팀으로 묶을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 등 8가지를 꼽았습니다.

[이임생/대한축구협회 기술 총괄 이사 : 홍명보 감독님의 '원팀' '원스피릿' '원골'이 현재 시점에서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한국 축구가 유지해야 할 정신력, 조화, 원팀 정신을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감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리그 시즌 중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 울산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를 하면서도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이 아닌 이임생 기술위원회 총괄 이사가 감독 선임 과정을 맡아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했다는 지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임생/대한축구협회 기술 총괄 이사 : (대표팀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추후 이사회에서 추인을 받는다면 규정과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법률검토도 거쳤습니다.]

홍 감독이 울산을 언제까지 이끌지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가 필요한 가운데 홍명보호는 9월부터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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