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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 돌잔치…"행복한 '판생' 보내길"

<앵커>

중국으로 떠난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첫 생일을 맞았습니다. 오늘(7일) 이 자매의 돌잔치가 열렸는데요. 돌잡이에서는 뭘 잡았을까요.

배성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랑하는 루이, 후이 생일 축하합니다.]

방사장으로 나와 관람객들을 맞는 판다들.

지난해 7월 7일 태어나 오늘 첫 돌을 맞은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입니다.

태어날 때 200g도 채 되지 않았던 몸무게는 1년 새 30kg까지 늘었고, 몸집도 두 팔로 가득 안아야 할 만큼 커졌습니다.

[강철원/사육사 :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아주 고맙고, 또 이렇게 잘 돌봐준 우리 아이바오(어미)에게도 정말 수고했다고 칭찬해주고 싶거든요.]

쌍둥이 자매들을 위해 마련한 돌잔치에는 지름 1m짜리 대나무 케이크와 2m 길이의 나무 자동차가 준비됐습니다.

돌잔치에 걸맞게 돌잡이 행사도 열렸습니다.

루이바오는 건강을 의미하는 아령을, 후이바오는 인기를 뜻하는 마이크를 집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판다 사육장은 판다들의 첫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정미영/판다 관람객 : 보기만 해도 이쁘고 사랑스럽고 먹는 거만 봐도 배부르고. 지금처럼 건강하고 이쁘게 행복하게 '판생'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돌잔치에는 사전 신청한 1만여 명 가운데 당첨된 60명이 함께 했고, 유튜브 생중계 동시 접속자가 최대 3만 명에 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중국 판다기지로 돌아간 푸바오를 3개월 만에 다시 만나고 어제 돌아온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는 열심히 적응 중"이라며 "쌍둥이 동생들도 푸바오만큼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제공 :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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