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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개원식 연기…교섭단체 대표 연설도 불투명

<앵커>

채 해병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여야가 거세게 충돌하며 대치 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5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개원식이 연기된 데 이어, 다음 주로 합의됐던 교섭단체 대표 연설까지 미뤄졌습니다.

조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어제 야당 주도로 채 해병 특검법이 처리된 것에 반발하며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개원식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불참할 가능성이 커지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원식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여야 합의로 예정됐던 교섭단체 대표 연설도 미뤄져 무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 이전에는 개원식을 치르기 어렵단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개원식도 하지 않고 교섭단체 대표들이 연설한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국회 의사일정에 대해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채 해병 특검법이 정략적으로 추진됐다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채 해병 특검법 저지를 위해 마지막까지 추태를 부렸다고 비판하며 국회 정상화에 협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은 집권여당의 책임감은 보이지 않고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또다시 거부권을 남발할 경우 국민들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쟁점 법안인 이른바 방송3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검사 탄핵안 처리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 여야의 극한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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